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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음악 산책 김철웅, 이현주 인사드립니다.
김철웅 : 중국 명나라에 관원 '만호'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달을 향해 날고 싶어 자신의 몸을 의자에 묶고 두 손에 큰 연을 하나씩 쥔 다음 의자에 47개의 폭죽을 달고 불을 붙였습니다. 만호는 과연 날 수 있었을까요? 폭죽과 함께 몸이 산산조각이 났지만 만호의 죽음은 로켓을 이용해 날려고 했던 인류 최초의 시도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현주 : 600년 전 만호와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요, 아직 우주로 가는 일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10일 남쪽에서 발사된 우주선, 나로호가 발사 137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첫 번째 발사에 실패하고 1년여의 준비 끝에 다시 시도한 것인데요, 이번에도 안타깝게도 실패했습니다. 처음에 발사대에서 불을 뿜으며 날아오를 때는 곧장 우주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요, 우주로 가는 일,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