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웅, 이현주의 음악산책] 사회를 울린 기타 소리, 70년대 통기타 가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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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산책 김철웅, 이예진 인사드립니다.


이예진

: 오늘 이현주 기자가 잠시 자리를 비워, 제가 대신 합니다. ‘음악 산책’으로 인사드리는 것은 처음이네요.


김철웅

: 네,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이예진

: 1972년 8월 평양에서 분단 이후 첫 남북 적십자 회담이 열립니다. 당시 남측 이범석 수석대표와 북측 김태희 대표 단장이 만찬장에서 남한 노래를 한곡 불렀다는데요, 철웅 씨! 이 노래 어떤 곡인지 짐작이 가세요?

김철웅

: ‘우리의 소원은 통일’ ‘고향의 봄’ ... 이런 노래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이예진

: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예상 뒤엎고 당시 남쪽에 유행하던 혼성 통기타 가수, 라나 에 로스포의 노래 ‘사랑해’ 라는 노래였습니다.

김철웅

: 예상 밖인데요?

이예진

: 그렇죠? 라나 에 로스포는 이탈리아 말로 개구리와 두꺼비라는 뜻인데요, 이 소식을 들은 박정희 대통령이 가수들을 청와대로 불러 치하해 화제가 됐다고 합니다.


김철웅

: 음악 산책, 오늘 통기타 가수 두 번째 시간입니다. 첫 곡으로 이 노래 들어볼까요? 라나 에 로스포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