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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산책> 김철웅, 이현주 인사드립니다.
김철웅 : 청취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쪽은 연일 3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현주 : 더운 것도 더운 것이지만 습도가 높아서요, 정말 찜통 같습니다.
김철웅 : 네, 몇 분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르네요... 어제 점심 때, 청개천 주변을 지나다가 다리 위에서 한번 내려다 봤는데요, 수십 명의 아이들이 물놀이에 한창이었습니다. 개구쟁이 사내 녀석들은 팬티 바람에 물장구 치고.. 다들 신이 나서 놀더군요, 남쪽에 와서는 정말 오랜만에 아이들이 그렇게 물장구 치고 노는 걸 봤네요... ( 서울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광경인데요 ) 그렇죠? 너무 신나보여서 지어는 저도 한번 같이 들어가 볼까하는 생각도 했는데요? (웃음) 주변을 둘러보니 양복을 차려입은 직장인들 다들 비슷한 표정을 하고 서 있었습니다.
이현주 : 부럽다... 나도 들어가서 한번 끼었으면... 뭐 이런 생각들이었을 것 같은데요?
김철웅 : 네, 그랬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도 신나게 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더위를 잠깐 잊었습니다. 휴가, 피서... 뭐 특별할 것이 있겠습니까? 아이들처럼 동네 개울에서 신나게 물장구 한번 치면 더위가 저만큼 달아날 것 같습니다.
이현주 : 첫 곡, 이용복의 '어린시절'로 오늘 음악 산책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