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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음악 산책, 김철웅 이현주 인사드립니다.
김철웅 : 눈부시게 맑은… 우리 이런 말 자주 쓰는데요, 서울 하늘이 정말 눈부시게 맑습니다.
이현주 : 네, 월요일부터 내린 비가 어두컴컴한 것들을 싹 씻어낸 느낌인데요.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26일, 서울의 가시거리- 그러니까 눈으로 물체나 빛을 분명하게 볼 수 있는 거리가 무려 35 킬로미터였다고 합니다. 13년 만에 가장 긴 가시거리라고 하네요.
김철웅 : 이 정도면 임진각, 도라산 같이 북녘 땅과 가까운 곳에 가면 고향까지 잘 볼 수 있었겠는데요?
이현주 : 그러게요, 좀 흐린 날도 건너편 건물이 몇 개는 볼 수 있는데, 이런 날은 아주 잘 보일 것 같습니다. 요즘 거리를 지나다 보면 가판대에 가지런히 놓인 신문 제목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걱정스러운데요, 남북 관계도 오늘 날씨처럼 멀리 맑게 내다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김철웅 : 오늘 음악 산책, 여행스케치의 노래, '우리 함께 있는 이유'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