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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남한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아르츠콘서트'가 인기입니다. 아르츠콘서트, 미술을 뜻하는 'Arts'의 스페인식 발음인 '아르츠'와 음악 공연을 뜻하는 '콘서트'의 합성어인데요.
무대에서 영상으로 그림을 보고 그림이나 그림에 얽힌 사연과 관련된 음악을 감상하는 형식입니다. 유럽대륙 곳곳에 흩어진 세계적인 화가들의 명화를 일일이 찾아가서 보기 힘든 만큼 비록 원화는 아니지만, 발달된 영상기술로 다양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감동을 더해줄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꽤나 인기가 많은데요. 오늘 <음악 산책> 시간도 아르츠콘서트로 꾸며볼까 합니다. 미술관을 찾아간 음악회가 될 텐데요. 어떤 미술전에 찾아갔는지는 음악 한 곡 듣고 전해드릴게요.
첫 곡은 1998년에 제작된 남한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중에서 '과천 가는 길' 준비했습니다. 재작년 겨울, 서울 경복궁 옆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개관했는데요. 본관이라 할 수 있는 과천관은 1986년 경기도 과천에 들어서서 예전에는 현대미술관을 얘기할 때 으레 과천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관악산 아래 자리 잡은 미술관 옆에는 동물원도 있고, 호수도 있어서 가족이나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가 많았는데요. 음악 들으면서 '과천 가는 길' 한 번 떠올려 보시죠.
BM 1.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중 '과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