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릴 때 듣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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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요즘 남한에는 간간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니까 북한 지방에도 꽤 많은 비가 왔다고 하죠? 한반도 전체가 오랜 가뭄 끝에 만난 빗줄기라서 그야말로 반가웠는데요. 실제로 남한에는 지난해 10월 이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서 농민들의 마음이 타들어갔고요. 북한 역시 지난겨울 내륙지방에 눈이 적게 내려 물과 전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비에는 참 많은 이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랑비, 이슬비, 보슬비, 장맛비, 장대비, 소나기, 그리고 햇빛이 있는 날 잠깐 오다 그치는 비는 여우비... 그런가 하면 한반도에서는 겨울에만 내리는 눈과 달리 일 년 사계절 내리는 비에 따로 이름을 붙이죠? 이렇게 봄에 내리는 비는 '봄비'라고 하는데요. 특히 조용히 가늘게 오는 비를 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봄비를 노래한 음악들도 유독 많은데요. 오늘 <음악 산책> 시간은 봄비가 조금 더 촉촉하게 내리길 기원하면서 봄비를 노래한 음악들 골라봤습니다.

첫 곡은 임현정의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전해드릴게요.

BM 1. 임현정 -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