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그리고 보사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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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이번 주 남한에는 촉촉하게 비가 내렸습니다. 북한에도 곳곳에 비가 왔다고 하죠? 비 때문에 다시 기온이 떨어져서 좀 쌀쌀하기도 했지만 이제 막 잎을 드러낸 나무나 꽃을 피운 봄꽃들에게 한껏 싱그러움을 안겨준 그야말로 봄비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지난 주 <음악 산책> 시간을 통해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겨울옷 입은 사람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요. 달이 바뀌어 4월이기 때문이죠. 언론매체를 통해 소개된 평양의 모습을 봐도 곳곳에 꽃들이 피어 있고, 여성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졌던데요.

남한에서는 4월 들어 봄맞이 야외공연들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을 위해 점심시간에 무료 공연을 선보이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주요 공연장이나 조선시대 궁궐의 뜰에서 인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직장인들을 위해 30분쯤 무료 음악회를 여는 겁니다. 그런가하면 한강 인근의 공원에서도 4월부터 무료 공연과 전시가 풍성하게 펼쳐지고요. 겨우내 쉬고 있던 대형 분수들도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날씨도, 날짜도 이제 완연한 봄이네요. 이문세 씨의 '봄바람' 오늘 <음악 산책> 첫 곡으로 준비했습니다.

BM 1. 이문세 - 봄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