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남한 뮤직비디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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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요즘 북한 젊은 층 사이에서 남한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인기라고 하죠? 북한에서는 화면음악이라고 한다는데 뮤직비디오, 그러니까 가수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한 겁니다. 보통 음악방송에 나올 때는 3~4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만 볼 수 있지만 뮤직비디오에서는 마치 짧은 영화처럼 노랫말에 맞게 다양한 화면이 펼쳐져서 가수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죠. 그래서 남한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뮤직비디오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북한에서는 특히 씨스타, 슈퍼주니어 등 남한에서 걸그룹, 아이돌 그룹으로 불리는 10대 후반에서 20대가 주를 이루는 젊은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인기라고 하죠? 특히 소녀시대 뮤직비디오는 그 어떤 연속극보다 고가에 팔리고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지난 2007년 결성된 소녀시대의 인기는 남한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대단합니다.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에서 소녀시대를 접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뮤직비디오가 있기 때문이죠. 인터넷만 연결되면 돈을 내지 않고도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를 마음껏 볼 수 있으니까요.

<음악 산책> 시간에 화면을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요즘 북한에서도 인기라는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첫 곡으로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