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노래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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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북한에도 시와 같은 창작 작품을 공개 모집할 때가 있다고 하죠? 그런데 노래 공모전도 있을까요? 남한에서는 크고 작은 노래 공모전이 있습니다.

어떤 특별한 취지에 맞춰 새로운 노래나 가사를 공개 모집하는 건데요. 대부분 국가적인 행사나 모든 사람에게 유익한 목적으로 활용될 때가 많습니다.

요즘 남한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라는 기구에서도 통일준비의 하나로 '8천만 통일의 노래' 가사를 공모하고 있는데요. 이번 노랫말 공모전은 올해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을 맞아 통일 한국의 청사진과 통일 염원을 담은 노래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남북통일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북한 동포를 포함한 8천만 민족 모두가 통일 의지를 다지고 준비할 때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하고 통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겠다는 건데요. 이번 가사 공모는 통일을 소망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노랫말이나 시 등 노래로 표현될 수 있는 내용이면 어떤 것이나 가능합니다.

출품작 접수는 오는 7월 22일까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메일, 그러니까 전자우편을 통해 진행되고요. 심사를 거쳐 최종 13편의 당선작을 7월 31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물론 남한에는 이미 전 국민이 알고 있는 통일 염원 노래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노래인데요. 오늘 <음악 산책> 첫 곡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우리의 소원' 들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