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김철웅입니다.
안녕하세요. 이현줍니다.
제 8호 태풍 너구리가 방향을 틀어 일본으로 상륙했습니다. 제주도 피해는 꽤 되는데요. 다행히 전남 지역은 피해간 것 같습니다. 전남 진도 해역에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건 희생자 11명의 시신이 아직 바다 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남쪽 사람들... 이번 태풍의 방향을 더 민감하게 지켜봤습니다.
피해가서 정말 다행이에요. 이 '너구리'라는 태풍 이름은 남쪽에서 지은 것이라는데요. 너구리 하면... 남쪽은 제일 먼저 라면을 떠올립니다. 잘 팔리는 라면인데, 이 라면이 순한 맛하고 매운맛이 있거든요. 제발 순한 맛으로 와라... 뭐 이런 농담이 일주일 동안 유행했고요.
다행히 순한 맛이었습니다. 그런데 청취자 여러분! 태풍 이름은 누가 어떻게 짓나.. 이거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건 1953년이고요.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건 호주 기상 예보관들이었는데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답니다. 정치가의 이름이 앤더슨이라면 "현재 앤더슨이 태평양 해상에서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앤더슨이 엄청난 재난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마지막엔 이런 말도 할 수 있겠네요. "앤더슨이 소멸했습니다...!" 2천 년부터 아시아 국가들이 선정해 아시아 태풍 위원회에 제출한 이름을 돌려가며 사용하고 있는데요. 태풍 너구리 다음에 올 제9호 태풍은 '람마순'... 태국이 낸 이름으로 '천둥의 신'이라는 뜻이랍니다. 이름이 순할 때는 태풍이 강하다는 설도 있으니까요. 다음번엔 좀 순하지 않을까... 이건 예상이 아니라 기대입니다.(웃음)
<음악 산책> 이번 주는 오랜만에 남쪽에서 유행하는 노래, 새로운 노래 그리고 소소한 얘기들로 채워봅니다.
선곡 1 사랑 따위로 - 씨 없는 수박 김대중
사랑 따위로...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의 노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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