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책] 세르지오 멘데스 : A Musical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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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김철웅입니다. 안녕하세요. 이현줍니다.

지난주에 가을이 성큼 왔다고 인사를 드렸는데 그리고 나서 한 주 동안 얼굴이 화끈거려 혼났습니다. 이번 주 얼마나 더웠는지 열대야 때문에 잠을 설칠 정도였습니다.

9월인데요. 여름보다 더 여름 같은 가을입니다.

서울 시내, 광화문 대로에 위치한 교보생명 빌딩 정면엔 '광화문 글판'이 달려있습니다. 이 대형 빌딩의 몇 개 층을 다 덮을 정도로 큰 글자판인데 항상 그 계절에 맞는 좋은 글귀를 써 놓습니다. 광화문 글판도 지난 주, 가을을 맞아 새 옷으로 갈아입었는데요. 바뀐 글귀가 참 좋습니다.

"있잖아, 힘들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일본 시인, 시바타 도요의 짧은 시입니다. 시바타 도요는 올해 100살, 99세에 시집 '약해지지마'를 출간했는데요. 글판에 있는 시도 이 책에서 발췌한 거라고 합니다.

광화문 길을 바쁘게 지나는 서울 시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한번쯤 글판을 올려다보면서 쉬어갑니다. 힘들다고 한숨 짓지마 햇살과 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짧지만 따뜻한 말, 청취자 여러분께도 전해드립니다.

<음악 산책>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