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만나는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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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한반도 고유의 명절인 추석입니다.

북한의 달력을 봤더니 일요일인 9월 27일만 휴일로 지정돼 있네요? 남한에서는 추석을 전후로 하루씩 공휴일이고, 설날이나 추석 연휴가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하루를 더 쉬도록 해서 대부분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을 추석 연휴로 보냅니다. 직장인들은 평일에도 휴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금요일인 25일부터 추석 연휴에 들어간 사람들도 많은데요. 그래서 남한에서는 이른바 '민족대이동'으로 불리는 귀성길 혼잡이 시작됐습니다. 대학 진학을 위해, 직장 생활을 위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떠나온 사람들이 명절을 맞아 이런저런 선물을 사들고 고향집에 찾아가는데요.

남한의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이번 추석 연휴에 3천2백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미 서울에서 지방을 오가는 비행기와 열차의 표는 대부분 매진된 상태고요. 고속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한 고속도로 교통량도 하루 평균 446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고향까지 찾아가는 시간도 지난해보다 2시간 이상 늘어나 서울에서 부산이 7시간 30분,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7시간이 걸릴 전망인데요.

남쪽에 고향이 있는 청취자 여러분들도, 또 북쪽 고향을 떠나온 분들은 이 혼잡하고 힘든 귀성길마저 부러운 마음이 들지 않을까 합니다. 음악으로나마 고향의 가족들 품으로 달려가고픈 마음을 달래보면 어떨까요?

<음악 산책> 첫 곡은 나훈아가 부르는 '꿈속의 고향'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