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평화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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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남한의 민간단체인 세계평화포럼이 최근 '세계평화지수'를 발표했습니다. 평화지수는 정치, 군사.외교, 사회.경제 분야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하는데요. 지난해 기준 남한의 평화지수는 100점 만점에 76.2점으로 143개국 중 47위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는 5계단 하락했는데요. 남북관계에 개선의 움직임이 없고, 일본과의 외교관계가 악화된 게 하락 원인이라고 합니다. 북한의 평화지수는 60.4점으로 전년 대비 7계단 오른 110위를 기록했는데요. 북한의 평화 수준이 개선됐다기보다는 김정은 체제가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고, 시리아나 수단 등 평화가 악화된 나라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한반도 주변 4강의 평화지수를 보면 일본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위권인데요. 일본이 85.1점으로 19위를 차지했고, 미국은 74위, 중국 105위, 러시아도 109위에 그쳤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들의 평화지수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평화라는 게 뭘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음악 산책> 오늘 첫 곡은 헨델의 <왕궁의 불꽃놀이> 중에서 3번 '평화'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