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 0:00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또 이렇게 한 해가 가네요. 여느 날처럼 자정을 기점으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거지만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날이 바뀔 때는 참 많은 것들이 달라집니다.
달력도 새로 바꿔야 하고, 개인적으로는 다이어리라고 해서 1년간 일정을 적어왔던 수첩이나 가계부도 바꿔야 하고요. 회사에서도 대부분 1년 단위로 정리하는 서류들이 많다보니 한 해를 정리하고 자연스레 새로운 장을 열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나이를 한 살 더 먹게 되죠. 2016년에 더해진 나이가 아직 익숙해지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달력이나 수첩, 서류들을 보면 빼곡하게 적힌 일정이며 수많은 숫자들이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말해주는 것 같은데, 어째 한 해를 마무리할 때면 항상 뿌듯함보다는 아쉬움과 후회가 큽니다.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건 올해도 못했고, 저건 내 뜻대로 되지 않았고...
청취자 여러분은 어떠세요? 비슷한 생각들을 하고 계신가요?
사람이니까 완벽할 수 없고,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라며 마음을 가볍게 하기 위한 합리화를 열심히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자, 후회되고 아쉬운 일들이 있다면 이 노래 들으면서 훌훌 털어버리시죠. '어땠을까' 싸이와 박정현이 함께 부릅니다.
BM 1. 싸이, 박정현 - 어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