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일고 있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곳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토론토에서 김계영기자입니다.
탈북자를 돕는 자원봉사자 이재원 씨는 '민족의 아들로 태어나 민족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갚고 싶어' 탈북가족들을 돕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명을 쓰는 이재원 씨는 2006년부터 캐나다에 입국한 탈북가족들을 돕고 있는데요, 오늘은 캐나다에 정착하기위해 입국하는 탈북자들의 현황은 어떤지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캐나다 정부로 부터 영주권을 받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씨가 캐나다에 입국한 탈북가족들을 본격적으로 돕기 시작한것은 2006년 부터입니다. 그해 많은 수의 탈북자들이 캐나다에 입국하자 여러 분야에서 그들을 도울 수있는 상당한 자원봉사자가 필요 했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탈북난민들이 캐나다에 잘 정착할 수있도록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해 같은 뜻을 가진 여러 교회들이 모여 작은 포럼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탈북자들을 위한 포럼을 열게 된 이유를 이재원 씨로 부터 들어봅니다.
이재원
: 토론토에 있는 주요 교회에서 잘 네트워크를 가지고 좀 더 지혜롭게 또 안정적으로 돕자는 마음을 가지고 작은 포럼을 열게 되었습니다. 일단 어느 교회에서 어느정도의 인력이 동원 되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있는지 그런 부분이 대안으로 의논이 됐구요. 그 전에 난민들이 난민으로 들어 왔을때 부터 정착할때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그런 과정들을 설명도 듣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해하는것이 포럼의 전반적인 주제였죠.
2006년에서 2008년 사이 가장 많은 수의 탈북자들이 캐나다에 입국했다고 전한 이씨는 포럼에서 논의한 사항들을 바탕으로 각 교회에서 체계적으로 탈북가족들을 나누어 맡았고 또 그들이 끝까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함께 도왔다고 합니다. 2009년 이후로 캐나다에 입국하는 탈북자의 수가 많이 줄어 들고 있는것 같다고 이씨는 이야기 하는데요, 캐나다에 입국 하는 탈북자의 수가 감소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재원
: 2년동안 가장 많이 들어 오셨고 그 후에는 뜸해 지셨고 요즘은 굉장히 뜸해진것 같은데, 캐나다 또 탈북해서 한국에 들어가시는 분들, 외국에 나오시는 분들이 외국 생활이 어떤지 이런 feedback, 즉 정보에 따른 반응이 다시 한국 탈북자들에게 아마 다시 전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2006년에서 2008년 사이에 캐나다에 입국했던 탈북가족들은2년정도의 난민 심사 과정을 거치고 거의 대부분 캐나다 정부로부터 영주권을 받았다고 합니다. 탈북자들에게 난민 자격 여부를 묻는 청문회에도 직접 참석했다는 이씨는 그들이 북한에서 왔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과정이 영주권을 받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밝혔습니다. 캐나다에 입국한 탈북난민들이 북한사람이라는 사실을 어떤 방법으로 증명해 줄 수 있었는지 물어 봤습니다.
이재원
: 캐나다 정부에서 신뢰하는 사람들, 특히 목회자들, 온테리오 정부의 라이센스가 있는 목회자들이, 이분들이 그렇다고 인정하는 거죠. 심사하는 자리에서 청문회, 판사앞에 가서 인정하는 것이고. 저 같은 경우에는, 인정 할때, ‘무엇으로 인정을 하냐?’라고 물을때 우리 나라는 작지만 지역 방언들을 우리는 잘 구분 할 수있다. 특히 남한과 북한은 차이가 많이 난다. 북한 사투리는 더 분명하다. 그것이 주요했던것 같고. 자료가 없는 가운데 그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었던것 같아요.
이씨는 탈북가족들이 캐나다 정부로 부터 공식적인 난민 자격을 인정 받고 영주권까지 받을 수 있었던것은 무엇보다 캐나다 정부가 북한난민 문제에 대해 깊은 이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인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RFA 자유아시아 방송 김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