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지금] 탈북자 난민 신청을 돕고 있는 토론토대학 클럽 '유빙크(U-V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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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공식적인 난민지위를 인정받은 탈북자 수가 100명이 넘는다는 올해 캐나다 이민•난민국의 보고가 있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이렇게 탈북 난민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동안 탈북자들이 어려움없이 난민신청을 하고 이곳에 정착 할 수 있도록 돕는 보이지 않는 도움들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캐나다에 입국한 탈북자들의 난민절차 과정을 돕는 토론토대학교 학생클럽 '유빙크(U-VINK)'를 찾아갔습니다. 현재 토론토대학 25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유빙크(U-VINK)'는 2007년에 설립돼 탈북자들에게 무료 통역과 무료 영어과외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메니저를 맡아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권동향씨를 만나 '유빙크(U-VINK)'에 대한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김계영 기자

: 오늘 이렇게 만나 뵙게 돼 정말 반갑습니다. 우선 ‘유빙크(U-VINK)’의 이름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은데요.


권동향

: Undergraduate Volunteer Initiative for North Korean Refugees 이거든요. 한국어로 직역을 하면 학부생들이 시작한 탈북자들을 위해서 하는 봉사 활동이라는 의미인데요. 그것을 약자로 만들어서 ‘유빙크(U-VINK)’라고 썼어요.


김계영 기자

: 그렇군요. 그렇다면 ‘유빙크(U-VINK)’를 만들게 된 이유가 궁금하거든요.


권동향

: 제 1기 선배님들이 한인여성회에서 통역봉사를 하셨데요. 통역봉사를 하다 보니까 북한분들을 만나게 되고 그분들을 위해서 봉사를 하다보니까 탈북자분들이 도움이 많이 필요하시다는 것을 아시고 토론토대학에서 시작을 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김계영 기자

: ‘유빙크(U-VINK)’가 하고 있는 일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데요.


권동향

: 난민신청 과정을 중점으로 도와드리거든요. 그 과정중에는 병원에 가야되는 일이 있고 변호사와 얘기하는 일도 있고 사회복지사와 얘기하는 일등 분야가 여러가지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중점으로 하고 난민 신청끝나고 나서도 그 이후에 아파서 병원에 가야하는데 영어가 아직 안되는 분들도 도와드리구요.

김계영 기자

: 캐나다에 입국한 탈북자들의 난민신청 과정을 돕는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외에 또 다른 일들을 돕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권동향

: 그 외에 끝나고 나서도 그분들이 원하시는 일들. 예를 들어서 아이가 학교를 가야하는데 또는 정부로 부터 돈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시면 한인여성회에서 저희에게 연결을 해서 여기 ‘유빙크(U-VINK)’ 학생들이 통역을 해드리니까 같이 가서 정부지원금을 받으시라고 하면 저희가 같이 가서 도와드리구요.


김계영 기자

: 캐나다에 정착한 탈북자분들을 돕기위해 ‘유빙크(U-VINK)’ 만의 원칙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권동향

: 탈북자분들과 같이 일을 하다보니까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쟎아요. 아니면 변호사를 만날때라든가 그래서 제가 내용을 봐요. 그분들에 대한 정보를 누설하면 안되구요. 비밀을 지키는 일(confidentiality)이 있구요. 또 봉사자분들하고 북한분들하고 약간 거리를 두라고 제가 말을 해드리거든요. 너무 감정적으로 되면 통역에도 문제가 생길수도 있고 봉사자분들의 사생활(privacy) 차원에서 제가 거리를 두라고 하기 때문에 연락처라든가 봉사외 밖에서 만나는것을 금지하고 있구요. 그분들이 감사해서 뭐를 사주신다, 주신다고 하시면 일체 못받게 하고 있어요.


김계영 기자

: 네, 그렇군요. 오늘 이렇게 캐나다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난민절차 과정을 돕는 ‘유빙크(U-VINK)’의 메니저 권동향씨를 만나 ‘유빙크(U-VINK)’가 만들어지게 된 동기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에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다음시간에는 ‘유빙크(U-VINK)’의 메니저 권동향 그리고 김누리씨와 함께‘유빙크(U-VINK)’가 가지고 있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계속해서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RFA 자유아시아 방송 김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