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지금] 탈북자 정착을 돕는 토론토대학 '유빙크(U-VINK)'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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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무료 영어통역과 무료 영어과외를 통해 캐나다에 입국한 탈북자들의 난민절차 과정을 돕는 토론토 대학교 학부생들이 시작한 탈북자들을 위한 봉사 학생클럽 ‘유빙크 (Undergraduate Volunteer Initiative for North Korean Refugees)’의 설립 동기와 주요 활동사항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는데요. 오늘은 ‘유빙크(U-VINK)’ 활동을 통해 보람있었던 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유빙크(U-VINK)’ 매니저, 책임을 맡고 있는 권동향 그리고 김누리 씨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김계영 기자

: 캐나다에 입국한 탈북자들이 캐나다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난민지위를 인정받기까지 ‘유빙크(U-VINK)’의 숨은 노력들이 많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떠세요, ‘유빙크(U-VINK)’ 활동을 하며 보람된 일은 무엇이었는지 권동향씨께서 우선 말씀해 주시죠.

권동향

: 제가 1학년, 2학년때 직접 나가서 통역 봉사할때는 북한분들 만나서 끝나고 나서 그 약간의 안도감…그런 한숨 한번 내쉬면서 “아휴, 감사합니다” 이러면서 저희를 믿어주시고 일이 끝나고 나서 기뻐하실때 참 보람있는것 같아요.


김계영 기자

: 김누리씨는 어떠세요? ‘유빙크(U-VINK)’ 활동을 하며 언제 보람을 느끼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김누리

: 영어 과외(tutor)를 매우 짧게 했는데. 어르신 분이였는데. 많이 배우실려고 노력하셔서 감동 받았던것 같아요. 단어같은거 다 외워오시구. 여기에서 제가 가르친 한국애들 아니면 다른 캐네디언 애들 보다 몇배는 더 열심히 하는것 같아요.

김계영 기자

: 그렇다면 어려운 점도 있을것 같은데요. ‘유빙크(U-VINK)’ 활동에서 어려운점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권동향

: 첫번째 통역 기술의 부족으로, 저희가 말하다보면 가끔씩…1.5세나 2세들은 특히 말하다 보면은 영어랑 한국말을 같이 쓸때가 많아요. 북한에서 오신지 얼마 안되는 분들하고 얘기하다 보면은 저도 모르게 외래어가 나오니까 북한분들이 혼란스러워 하실때가 좀 있는것 같아요. 그런 부분을 조심을 해야하고 두번째는 인간대 인간으로서 어쩔수 없이 같이 여러번 만나게 되면 약간 정이 들게 되거든요. 그래도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것과 정이 들면 안되는 상황이 있는데 그런 부분이 좀 어려웠던것 같아요.


김계영 기자

: ‘유빙크(U-VINK)’에서 무료 영어통역과 무료 영어과외를 제공함으로서 캐나다에 정착하는 탈북자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덜어 주고 있는데요. 어떠세요, 혹시 언어 이외에 탈북자들이 느끼는 다른 어려움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김누리

: 정보 찾는것 같아요. 오셔서 난민신청 서류를 다 마치고 쉘터같은데 가셔가지고 정착하셔서 그다음 부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잘 모르는것 같아요.

김계영 기자

: 네, 그렇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유빙크(U-VINK)’가 가지고 있는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권동향

: 이제 돌아오는 해부터는 클럽을 더 크게 할 생각이거든요. 지금 9월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대학내에서 하는 일종의 클럽 축제가 있어요. ‘유빙크(U-VINK)’가 토론토 대학에서 인정해 주는 클럽이거든요. 그래서 클럽 축제에 가서 우리가 어떤 클럽인지 홍보하는거죠. 홍보하는 이벤트에 전에는 안갔는데 올해는 갈 생각이구요. 토론토 대학내 영어하고 한국어가 동시에 통역이 가능하신 분들은 지원을 많이 해주시고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계영 기자

: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 이렇게 캐나다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난민절차 과정을 돕고 있는 ‘유빙크(U-VINK)’에 대해 전해드렸는데요, 앞으로도 캐나다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돕는 ‘유빙크(U-VINK)’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RFA 자유아시아 방송 김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