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 기자가 전합니다.
새해 들어 캐나다에서 최저임금을 시간당 14달러로 올려 근로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주고 있습니다.
즉 한마디로 말해서 캐나다에서 근로자들이 받는 가장 낮은 임금이 한시간당 14달러보다 낮으면 안된다고 정부가 법으로 규정한것입니다. 지난해까지는 최저임금이 11. 25달러였고 올해 14달러로 높이고 2019년에는 15달러까지 인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시간에 14달러면 일주일은 560달러이고 한달이면 2,520달러를 번다는 말입니다. 캐나다에서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사람들은 주로 초급자나 학생, 새로운 직종에서 일한지 일년, 이년 되는 사람들 정도 인데요.
이렇게 임금이 올라가면 근로자들의 소득향상이 이뤄지고 전반적으로 소비를 늘이면서 경제를 자극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또한 캐나다에서 가장 큰 주인 온타리오주는 근로자들의 휴가 기간을 늘이고 유급휴가도 계속적으로 늘일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5년이상 근무한 근로자는 최소 3개월의 휴가를 받을수 있는데요.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급한 용무가 있는 경우 이틀간 유급휴가도 받을수 있습니다.
함경북도 회령이 고향인 탈북민 이영주씨는 캐나다에서 칼리지, 즉 단과대학을 다니면서 스시, 일본식요리집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는데요.
학생신분으로 음식점에서 일하기 때문에 최저임금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월급 외에 따로 팁을 받기 때문에 그의 한달수입은 3000불을 훨씬 넘기고 있습니다.
팁은 손님이 음식값을 치르면서 서비스를 잘해주었다고 따로 봉사자들에게 주는 돈인데요. 식당관련부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팁은 수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해 들어서서 최저임금도 올라 그는 더욱 신났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달에 3,000달러는한마디로 캐나다에서 최저임금입니다.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탈북민 여성들은 주로 식당에서 일하고 남자들은 주로 건설장에서 일하는데요. 아직 영어로 언어소통이 원활하지 않아도,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부담없이 일할수 있는 곳이기때문입디다.
탈북민 김영철씨는 건설과 인테리어, 실내장식 부분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그의 한달수입은 6,000불을 넘기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부분은 언제나 일이 많은 곳으로 탈북민 남성들은 북한에 살고 있을 때 항상 여러가지를 직접 만들어 쓴 경험이 있어 이곳에서 건설일은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닙니다.
탈북민 김영철씨가 말하는 이곳이 너무 일하기가 좋은 이유는 일할수 있는 모든 공구와 연장이 마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특히 북한에 있을 때는 장갑도 없어서 맨손으로 일할때가 허다했는데 이곳에서는 장갑은 아주 기본적인 것으로 종류별로, 일하는 상황에 따라 쓸수 있는 것으로 너무 많아 김영철씨는 항상 장갑을 볼때마다 북한에 한트럭씩 보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합니다.
사실 북한에서는 월급이 얼마냐 하고 캐나다 사람들이 물을 때마다 김영철씨는 항상 난감합니다. 실제 북한에서 월급을 제대로 받은 기억이 몇번 없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월급을 받았다 해도 그저 장마당에 나가면 쌀 한키로 값도 안된다고 말하면 이곳사람들은 더욱 이해를 못합니다.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장마당에 나가 장사를 해서 그것으로 먹고 산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더욱 아연해 합니다. 그럼 왜 직장에 나가는 지.
한마디로 이곳사람들에게 직장의 개념은 돈을 벌러 가는 곳이지 당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곳은 아니기때문입니다.
최근 북한근로자들의 월급은 2,000원에서 3,000원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것은 캐나다달러로 0.3달러 정도입니다.
즉 같은 시각에 북한에서 근로자는 한달에 0.3달러를 벌고 캐나다에서 근로자는 한시간에 14달러를 번다는 말입니다. 바꿔말하면 북한사람들은 한달 내내 국가를 위해 일해도 쌀 한키로값도 못벌고 캐나다에서는 한시간을 일해 쌀 25키로를 살수 있습니다.
한 탈북민은 북한에서 살 때 옛날에 노예도 주인을 위해 열심히 일하면 배불리는 먹었다고 늘 외웠다고하는데요, 그럼 지금 북한은 어떤 형태의 노예사회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볼 때가 아닐지요.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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