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토론토에서 장미쉘 기자가 전합니다.
캐나다의 한인교회들에서 참여하는 선교활동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은 캐나다 내 원주민선교, 그리고 다음으로 북한선교입니다.
북한선교는 캐나다내 원주민선교에 비해서 북한현지에 누구나 들어가는데 한계가 있고 또한 여러가지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는 물론 세계적으로 북한선교에 가장 앞장서는 교회로 알려져 있는 토론토에 자리한 큰빛교회의 대북선교활동에 최근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캐나다에서 북한선교의 대부라고 알려져 있는 큰빛교회 담임목사를 맡았던 임현수목사가 지난달 북한에 들어간 이후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고 토론토 한국일보가 지난 11일 전했는데요.
에볼라 감염을 우려해 북한당국이 지정한 외국인은 21일 동안 격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억류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큰빛교회가 대북선교에서 가장 앞장서게 된데는 2대 담임목사를 맡았던 임현수목사의 역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라진선봉지역에 머물고 있던 임현수목사가 북한고위관리로부터 급히 상의할 일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 달 평양에 들어간 이후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되고 있습니다.
큰빛교회 관계자들은 일단 북한이 각별히 신경 쓰는 에볼라 방역을 위한 외국인 21일 격리 조치에 따른 것으로 본다면서 임현수 목사의 안전귀한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에볼라 방역때문이라면 적어도 지난 토요일 즉 21일에는 격리가 풀려야 하는데 24일 화요일 현재도 북한에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고 큰빛 교회에서는 한국정보기관에 소재파악을 의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론토에서는 규모가 큰 교회중의 하나인 큰빛교회는 1990년 임현수목사가 부임한 이후 북한선교와 북한주민구제를 위해 밀가루 국수공장, 라면공장, 백두산 들쭉 농장 등 상당히 큰 규모의 대북경제지원을 해왔고 평양과학기술대학도 꾸준히 후원해오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3년에는 토론토에서 24만 달러를 모금해 "북한고아들에게 사랑의 동복 보내기" 운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북한사람들에게 전하려는 순수한 마음의 대북선교가 이를 이용해 외화를 얻으려는 북한당국의 통제속에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지금까지 토론토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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