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인 총연합회 활발한 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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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토론토에서 장소연기자가 전합니다.

최근 캐나다의 탈북인총연합회의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탈북인 총연합회는 올해 들어 단체의 첫 활동인 탈북민 법률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캐나다 내 탈북민들의 권익을 지키는 여러가지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나가고 있는데요.

특히 탈북민 법률세미나는 캐나다에 들어온 대부분의 탈북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난민신청 등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 탈북민 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미나로서 탈북민들뿐 아니라 한인사회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으며 세미나 직후에는 100여명이상의 탈북민들이 세미나에 미처 참가하지 못한 동료들과 정보공유를 위해 인터넷 온라인 채팅 방에 모였습니다.

캐나다탈북인 총연합회는 여세를 몰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는데요. 캐나다내 탈북민들의 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이들의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방정치인들과의 만남도 적극적으로 진행해나갔습니다.

현 자유당 국회의원인 빌 블레어 전 경찰청장과의 만남에 이어 탈북인총연합회는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 국회 의사당 앞에서 캐나다 동부 및 서부지구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 성원들과 함께 북 핵 시위를 진행하면서 캐나다 정치계에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연아마틴 상원의원을 직접 만나 탈북민들의 상황을 자세히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또한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토론토 윌로우데릴 지역구의 알리 에샤시 국회의원을 만나 탈북민들의 간절한 사연을 이민장관께 전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탈북민 단체가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게 된 데는 토론토 민주평화통일협의회 최진학회장과 공장헌 간사의 노력이 컸는데요.

최진학 회장은 캐나다의 탈북민문제는 인권적 차원에서 그리고 평화통일관점에서 풀어야 한다며 탈북민들에 대한 시각을 바꾸고 남북한 평화통일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여는데 캐나다의 탈북민들이 기수가 될 수 있게 캐나다 한인사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탈북민들의 활발한 활동에 캐나다 연방정부도 깊이 있는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난 토론토 한인회 설날잔치에 참가한 존 맥컬럼 이민장관은 캐나다 내 북한 난민들의 상황에 대해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으며 특히 지난주에는 이 문제에 대해 "조만간 답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며 인터넷신문인 월드인 캐나다는 전했습니다.

탈북인총연합회는 최근 "캐나다에 있는 탈북난민들에 대한 추방을 멈춰달라"는 호소문을 작성해 20여개의 한인단체들에 함께 동참할 것을 호소했는데요. 특히 지난 14일에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북한인권단체인 한보이스와 앞으로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여러 방면에서 서로 협력해나갈 것을 토론했습니다.

한보이싀 잭킴 고문은 이날 호소문에 서명하면서 북한에 USB 들여보내기 등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잭킴: 한 보이스의 최종적인 목적은 탈북인의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든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탈북인총연합회의의 김록봉대표는 많은 한인단체들가운데서 특히 한보이스와의 협력이 특히 중요하다며 이것이 캐나다 탈북인역사에서 새로운 장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록봉: 오늘 한보이스의 잭킴 고문과의 대화를 통해서 우리는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고. 앞으로 저는 캐나다 탈북인 총연합회와 그리고 한보이스가 함께 손잡고 더 큰 북한인권과 탈북자들이 처한 현 상태에 대해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많은 일들을 같이 할 수 있으리라고 저는 기대합니다.

또한 캐나다 탈북인 총연합회는 토론토 한인회와 긴밀히 연계해 여러 한인행사에 탈북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한인사회와 캐나다사회에 이바지할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