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탈북자들 그리고 한인사회 소식을 전해드리는 캐나다는 지금, 토론토에서 장미쉘 기잡니다.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운동이 캐나다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6일 캐나다의 동부지역인 토론토와 오타와, 몬트리올 한인사회 성원들과 캐나다 인들이 수도 오타와에 자리한 중국대사관앞에서 탈북자강제북송항의 시위를 벌린데 이어 서부지역인 밴쿠버에서도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캐나다 서부의 최대 상공업 도시며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밴쿠버에는 약 8만 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매주 월요일, 이곳 한인들은 중국총영사관앞에서 탈북자강제북송 시위를 벌리고 있으며 15일부터 캐나다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1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밴쿠버 한인단체들의 탈북자북송반대 운동에 대한 자세한 상황을 듣기 위해 벤쿠버 한인회 오유순회장을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오유순회장: 계속 탈북난민들 얘기가 많이 들려왔는데 이번에 장춘에서 잡힌 북한난민들 소식을 듣구요, 이제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서명운동을 벌리게 됐습니다.
기자: 특별히 "1만명 서명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오유순회장: 네, 사실 이번에 많은 사람들을 포함시켜서 이번에 서명받은 것을 유엔사무총장님께 보내고 하퍼수상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서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지금중국영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피켓시위를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우리 하퍼수상에게 저희의 성명서를 보냈습니다. 그러니까 하퍼수상이 밴쿠버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제이슨 케니 이민장관님을 밴쿠버로 보내시기로 했어요. 이번 24일 날 아침 9시부터 한인단체장들 하고 같이 모여서 탈북자강제 북송문제 에 대해서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이 차제에 서명운동을 해서 우리의 목소리를 더 알리고 싶어서 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기자: 어떤 단체들이 참여를 하고 있고 어떤 방법으로 진행되는지요?
오유순회장: 사실 처음에 시작은 벤쿠버 한인회에서 시작했고 벤쿠버 모든 단체들, 재향군인회, 625참전용사회, 실업인협회, 각 종교단체 각 교회 평통 등 한인단체들은 모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피켓을 들고 한인타운에 가서는 한인들 대상으로 하구요. 지난 월요일은 한 300명이상 나왔었어요. 날씨가 굉장히 추웠어요. 그런데도 노인 80살부터 아이들까지 열심히 피켓시위를 했습니다. 대학생들도 있어요. 다운타운에 가서는 대학생들 캐나다 현지인들에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1주일도 안됐는데 지난 15일에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2천명이상 받았습니다.
기자: 4월말까지 한다고 그러셨죠?
오유순회장: 네, 우선 내일, 연아 마틴 상원의원이 현재 뉴욕방문중이예요. 이번에 유엔관계자들을 만납니다. 직접 전달하게 하기 위해서 택배로 보내서 연아마틴의원에게 보내서 그가 직접 유엔에 전달할 수 있도록 정리해서 보내려고 하고 있고요. 24일 날 제이슨 케니장관을 만날 때 그때까지 한 것은 캐나다 정부로 보낼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 모든 사람들이 탈북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탈북자들을 각 나라에서 받아줄 수 있는 그런 때가 오기를 바래서 ....
오유순 회장은 밴쿠버뿐만아니라 세계 각 나라에 있는 한인동포들이 한목소리로 탈북자들을 구출하기위한 운동에 나서서 한반도 통일을 하루속히 앞당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의 국영텔레비죤 방송인 CBC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도 캐나다의 주요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탈북자 북송반대집회와 1만 명 서명 운동에 대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인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과 함께 스티븐 하퍼수상과 제이슨 케니 이민장관 등 캐나다 정부는 이번 탈북자북송문제에 대해 즉각적이고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등 캐나다 전역에서 북한인권을 위한 목소리가 전례 없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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