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토론토에서 장미쉘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30일, 토론토 시의 스파다이나 거리에 자리한 사회혁신센터에서 국제인권단체인 "자유"가 마련한 "북한을 말하다" 토론회가 진행됐습니다.
토론토에 있는 "자유" 인권단체는 지난 2012년 단체의 첫 활동으로 북한인권영화제를 열었는데요. "자유" 인권단체는 한국의 북한인권단체인 "성통만사"와 함께 제네바나 뉴욕 등 유엔기구에서 북한인권영화 상영회를 열기도 해서 북한인권을 알리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북한인권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인권문제를 다루는 규모있는 인권단체로 발돋음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인권에 뿌리를 둔 단체의 성격에 맞게 항상 북한의 인권과 상황에 대해 캐나다사람들과 국제사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힘쓰고 있는데요. 이날 토론회에도 캐나다의 권위있는 북한인권관련 전문가들과 캐나다 대학생들, 한인2세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다양한 시선과 관점으로 북한문제에 대해 깊이있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과연 무엇이 북한이며 현재 북한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지, 희망은 있는지 등이 었는데요, 토론회에는 캐나다 최초로 중국에서 탈출하는 탈북자와 함께 동행한 기록영화를 만들어 화제가 되었던 한인 2세 앤신 감독, 캐나다에 정착한 한 탈북여성의 이야기를 쓴 기자이며 작가인 수잔 맥클리랜드씨 등 북한에 관심있는 영화감독, 작가, 기자등 현직 언론인들과 지식인들이 모여 북한에 관한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수잔 맥클리랜드씨는 자신이 책을 쓰기 위해 탈북여성과 함께 작업한 이야기를 소개하며 눈물없이는 들을 없는 이야기가 수없이 많았다며 아기를 살리려는 한 북한여성의 모성애는 사람들을 억누르는 북한정부의 힘보다 훨씬 강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토론회에 참가한 캐나다의 저명한 평론가인 조나단 케이씨는 자신이 만나본 여러명의 북한엘리트 출신의 탈북자들과 그들의 책들을 소개하며 탈북자들이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많이 내는 것이 북한인권을 개선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두 탈북청년도 참가했는데요. 현재 토론토의 한 단과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김우혁씨, 그리고 캐나다에 있다가 현재 한국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는 "자유"인권단체의 대사 제이크 박씨가 스카이프 온라인 화상채팅으로 토론회에 참가했습니다.
북한의 온성에서 태어난 김우혁씨는 자신이 북한에서 중국으로 건너간 이유는 "빛"을 찾아서 라며 중국과 비교했을 때도 북한은 한마디로 지옥이었다고 증언합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중국도 그들에게는 지옥으로 되어갔다며 왜냐하면 탈북자들을 난민을 인정하지 않고 북한으로 돌려보내고 있기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김우혁: I think I went to China for the lights. It was very bright. If you ask it to every North Korean defector, they will totally agree with this. I told you China equals heaven but I found the answer. It is another hell for me.
김우혁씨는 계속해서 북한은 지금 변화하고 있다며 남한드라마와 정보가 씨디를 통해 실시간으로 북한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이것은 북한이 무너지게 되는 결정적 요인이 될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우혁: Since I left North Korea, I have been seeing big change in every single moment. When I left North Korea, almost every houses hold a cd-player. It is a huge movement in North Korea….
제가 북한을 떠났을 때부터 저는 큰변화를 시시각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떠났을 때 매 가정이 씨디 플레이어를 하나씩 다 가지고 있었고 이것은 북한에서 큰 혁신이었습니다. 그것을 통해 많은 정보가 북한으로 흘러들어가고 그것은 우리가 눈을 뜨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지금은 유에스비나 칩 등 이런것들이 훨씬 작아져서 정보의 유통망을 더 빠르게 더 쉽게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탈북청년 제이크 박씨는 한국에서 온라인 화상채팅프로그램으로 이 토론회에 참가했는데요. 두 탈북청년 모두 유창한 영어로 자신들의 삶을 자신있게 표현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북한인권단체 링크의 성원들도 참가했는데요, 이 팀은 캐나다 주요도시들을 돌면서 탈북자들을 구원하기 위한 기금마련여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론회에는 50여명의 캐나다 각계 인사들이 모여 크지는 않았지만 성황을 이뤘고 캐나다의 젊은이들에게 보다 폭넓게 북한의 실상을 전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방송 장미쉘입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