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지금] 영화를 통해 한국 알리는 한인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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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탈북자들 그리고 한인사회 소식을 전해드리는 캐나다는 지금, 토론토에서 장미쉘 기잡니다.

지난 시간에는 캐나다에서 최초로 열리는 북한인권영화제에 대해서 말씀 드렸는데요, 한국영화제도 캐나다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6월 22일부터 30일까지 토론토에서 열립니다.

토론토는 축제의 도시라고 부를 만큼 해마다 다양한 종류의 축제가 많이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에 열리는 한국영화제는 영화를 사랑하는 한인 젊은이들이 모여 영화를 통해 한국의 여러 모습을 캐나다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 합니다.

한국영화제의 홍기택 총감독입니다.

홍기택: 한국영화가 토론토에서 너무나 안 알려져 있는 그런 문제점, 모든 영화학도라면 토론토에 있는 대학에서 영화를 배울 때 보통 일본영화에 대해서는 많이 배워요. 여기 현지에서 보면 일본 영화제를 다른 나라사람들이 주최하는 일본 영화제가 굉장히 잘 되고 있고요. 한국도 좋은 영화 가 많이 있는데 소개가 너무 안돼있다. 그래서...

홍기택 총 감독은 한국의 서울 예술 대 광고창작학과를 졸업하고 토론토에 있는 욕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으며 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김밝음 씨 역시 토론토 대학의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인 영화인들입니다.

홍기택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 상영할 영화들은 주로 외국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일반적인 단편, 장편 영화로부터 흥행에 성공을 거둔 유명한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다고 전했습니다.

홍기택: 올해는 첫해이다 보니까 일반적인 구성, 장르의 다양성 물론 상업영화도 좋지만 그 우리 한국에서 유명한 독립 단편영화 그리고 여기가 아무래도 캐나다 토론토다 보니까 캐나다 한인들의 작품들, 그래서 총 9일동안 18개의 상영 작으로 그렇게 구성이 됐습니다.

지난 3월에는 성공적인 영화제개최를 위해 미리 한국영화를 캐나다사람들에게 맛 보이는 '한국영화감독 회고전'에서는 이명세 감독의 "M"이 상영되었는데요.

한국영화를 처음 접하는 캐나다 관객들은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화면과 조각조각 흩어진 이야기를 관객들 자신들이 맞추어 풀어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토론토 한국영화제의 김보람 감독은 예상했던 대로 한국영화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는 관객들은 적었지만 이렇게 영화를 접해보면서 그들이 느끼는 감정이 아주 긍정적이었다는데 보람을 느꼈다고 합니다.

김보람: 저희가 인터뷰를 다 했었는데 저희가 한국영화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이 취지인데 아무래도 인지도가 낮았었어요. 그러니까 인터뷰를 하니까 한국영화에 이런 것이 있었어? 한국영화가 이랬어?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었어? 이런 반응이 굉장히 많았고 이번에 'M'영화 자체는 대개 한국영화만의 독특한 느낌이 있었다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일본영화가 굉장히 인기가 많은데 한국영화도 이렇게 계속 노출이 되고 기회가 많아서 저희가 계속 상영을 하게 되면 캐나다에서도 확실히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어요.

한국영화제는 오는 5월 26일에는 정식 영화제를 시작하기 전 기록영화 “김치 연대기 (Kimchi Chronicles)”를 무료로 상영합니다.

“김치 연대기”는 한국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한인에게는 김치, 비빔밥, 갈비와 같은 한국 음식의 역사와 제조과정을 돌아보는 계기를, 또한 캐나다사람들이나 다른 외국인들에게는 한국 음식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최측은 전했습니다.

홍기택감독은 여러 젊은 한인 영화인들이 이번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많이 애쓴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지만 캐나다사람들에게 한국에 이런 좋은 영화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만 해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미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