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북한인권단체들, 다양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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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 기자가 전합니다.

캐나다의 탈북인단체인 캐나다 탈북인 총연합회가 한국전쟁이 일어난 6월 25일과 정전이 된 날인 7월 27일을 맞으며 북한인권 사진전을 진행합니다.

탈북인 연합회는 "북한이 이 지구상에서 가장 어두운 곳인 이유는 가난한데다 핵폭탄을 만들어 세계를 위협하는 것 만이 아닙니다. 그곳은 바로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철저히 말살한 지구상에 가장 마지막인 곳이기 때문이다. 이제 그곳이 어떤 곳인지 세상사람들은 알아야 한다." 며 이번에 사진 전시회를 열게 된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사진전에 캐나다의 탈북민들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와 성분제도, 대량 아사, 강제북송 등 북한정권이 주민들에게 자행하는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그림과 설명으로 실감 있게 전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탈북인 총연합회의 김록봉 회장입니다.

김록봉: 과거에는 북한인권을 위해서 많은 활동을 해왔고 기여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우리 탈북인들이 당사자의 입장으로서 그리고 우리가 직접 겪어온 실화로서 우리가 더 이상 침묵만을 지킬 수 없고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직접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탈북인들이 진짜로 북한에 위협적인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될 수 있고 탈북자들이 김정은 정권에 대항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세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탈북인 연합회는 캐나다에 대표적인 북한인권단체인 한보이스와도 협력을 요청해 이번 사진전시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과 협조를 강구하고 있는데요.

한보이스 도 오는 13일 "북한에서 정보접근"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북한전략센터, 토론토의 인권단체인 자유와 공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한보이스의 잭 킴 고문은 정보야 말로 북한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한보이스가 올해 추구하고 있는 중요한 프로젝트, 기획 중의 하나라고 말합니다.

잭킴: 우리가 예전에 북한전략센터와 파트너십이 있거든요. USB 키를 반입하는 데 저희가 경제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캐나다의 시민들한테 여러 가지 정보반입사업을 알리기 위해서 북한전략센터하고 하버드대 백지은씨를 모시고 거기에 대해서 캐나다 시민들한테 자세히 알리기 위해서 행사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아무리 봐도 북한에서 가장 큰 것이 정보의 갭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주민들이 스스로의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정보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그 갭을 닫기 위해서는 정보의 반입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는 미국의 하버드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몇 년 전부터 북한인권활동을 해오고 있는 백지은 연구원이 참가해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인 정보에 대해서 심도 있는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캐나다의 인권단체인 "자유"의 창립자이며 대표인 길라드 코헨 씨는 캐나다 최초로 북한인권영화제인 자유영화제를 시작으로 인권활동을 다양하게 벌여나가고 있는데요.

길라드 코헨 씨는 최근 인권을 주제로 한 인터넷 라디오방송, 더 험 팟 캐스트를 시작했는데요. 이 방송의 첫 출연자로는 토론토에 거주하는 탈북청년 에녹 김씨가 선정되었습니다.

김씨는 "빛을 찾아 탈출"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탈북 이야기와 캐나다 토론토에서의 생활 등을 유창한 영어로 인터넷방송을 통해 전세계로 전했습니다.

최근 활발해지는 캐나다의 북한인권단체들의 활동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