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소식과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토론토에서 장소연기자가 전합니다.
흔히 앤신 감독이라고 알려져 있는 캐나다 한인 2세 신정화 감독은 작가이자 다큐멘타리, 즉 기록영화 감독입니다.
신정화 감독은 지난 2013년 기록영화 "탈북자"를 만들어 캐나다를 비롯한 전세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요.
2013년 캐나다 토론토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상영작 으로 추천 되었고 2014년에는 캐나다 영화 텔레비전 아카데이상을 수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의 국제다큐멘타리 영화제와 영국 셰필드 다큐 영화제 등에 소개되어 탈북자들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신정화 감독을 직접 만나 그때의 소감 들어봤습니다.
신정화 감독: 2012년도 그때 촬영이랑 편집이랑 끝났어요. 약 2년동안 만들었어요. 캐나다에 살면서 탈북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생활이야기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얼마나 고생많이 했고 생활이 그렇게 힘든데, 북한에서 살기도 힘든데 탈출하면서도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쳤을 가하고 생각했고, 캐나다 사람들은 모르니까 사람들에게 그것을 알려야 겠다 하고 다큐멘타리 만들려고 시작했어요.
신정화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면서 중국과 라오스 등 7개의 나라를 거쳐 탈북자들과 동행하면서 만들었고 탈북자들의 북한탈출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생생히 경험할 수 있었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합니다.
신정화: 영화의 주인공은 "드래곤"이라고 브로커이고 다른 두 탈북여성이예요. 중국에서 촬영하고 있는데 좀 무서웠어요. 왜냐하면 혹시 그 중국경찰에게 잡힐가…. 우리 촬영하는 그룹만 잡히는 것이 아니고 탈북자들 잡히면 큰일이죠. 너무 큰일이니까 걱정 많이 했고 촬영하면서 가끔 밤마다 우리 서로 의논했어요. 어떻게 이대로 다음날 계속할 가 아니면 서로 갈라져서 안전하게 행동할 가 , 어디가 위험한 곳인지.. 등 등, 그리고 영화에 장소들을 말하잖아요. 그런데 그 장소가 정말 장소 아니었어요.
신정화 감독은 특히 이 영화를 만들면서 캐나다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을 돕고 싶었다며 그들의 난민신청이 받아들여지고 잘 정착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캐나다에 살고 있는 많은 탈북자들이 자신들의 마음이나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을 꺼려하고 또 한국이나 다른 곳으로 가야 하는 상황에 계속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 어려운 가운데서도 최근 신정화감독은 탈북자를 그린 또 다른 작품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북한에 살고 있는 두 형제가 탈북 하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신정화 감독이 소설이 아닌 실화를 쓰기로 결정한 것은 소설보다 더 극적인 이야기가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고 그것이 탈북자들이 이야기임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자유의 가치에 대해서 더 깊게 느끼게 하기 위해 서라고 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서 신정화 감독은 북한의 인권이 이렇게 심각하고 특히 북한에서의 삶 그리고 탈북과정에서 탈북민들이 겪는 어려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 국제사회가 알도록 하는 것과 함께 탈북민들이 캐나다와 같은 나라에서 난민으로 받아들여지게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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