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17년 상반기 들어 캐나다에 탈북난민신청과 난민인정, 인도주의 이민 통과사례가 소폭 늘어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시간에는 캐나다에서 2017년 상반기 탈북난민인정이 된 사례들과 인도주의 이민 성공 사례를 전해드렸는데요. 지난 3년간 캐나다에서는 난민인정율이 거의 0에 가까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북민들은 계속적으로 캐나다에 들어오고 있는데요. 그 이유와 정착상황에 대해서 오늘 이 시간에도 계속해서 전해드립니다.
캐서린: I think we are a immigrant society we tend to respect the differences and race differences.
토론토 난민변호사 사무실의 캐서린 변호사는 탈북민들에게 캐나다와 한국이 근본적으로 다른 이유는 한국은 자신이 남과 다름을 경시하거나 배척하는 경향이 많지만 캐나다는 이민사회이며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그리고 인종이 다르다는 것을 서로 존경하는 사회이기때문이라고 합니다.
캐서린: I think they also come to Canada because there are opportunity for their children education system.
남한에서 탈북민은 어디에가나 언어에서나 차림에서나 탈북민이라는 표가 난다는 것을 느끼며 이로 인해 탈북민들이 받는 정신적 압박은 그대로 없는 돈을 내어 값비싼 명품으로 가린다든가, 거짓말 등으로 표출됩니다.
따라서 남한사람들은 탈북민들이 가식적이거나 쉽게 거짓말을 한다고 느끼며 이것은 탈북민들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결국 서로 섞일수 없는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캐나다에서 탈북민들은 그냥 여러 이민자중의 하나이며 이것이 가장 탈북민들이 편하게 느끼는 점인데요. 굳이 말투를 감출필요도 없고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 캐나다의 사회적 분위기가 탈북민들에게는 가장 캐나다를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캐서린 변호사는 또한 탈북민들이 캐나다를 선택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자녀들때문이라고 합니다. 캐나다는 많은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면서 영어를 그들의 제2언어로 인정하면서 그들의 모국어를 존경하는 사회입니다.
캐나다 어디에 가서도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자유롭게 그들의 모국 언어로 말하는 데 대해서 꺼리는 것이 없습니다. 영어를 배울때에도 영어를 못한다고 나무라거나 발음이 안좋다고 말하는 캐나다 사람은 없습니다.
그들자신들이 그들의 부모들이 처음 이민올 때 누구나 겪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영어를 못한다고 부끄러워하거나 나무라는 환경이 아닙니다.
그런데 탈북민들의 자녀들은 북한에서 어려운 생활환경과 중국이나 제3국을 거치면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탈북민들이 경험하는 한국사회는 극도의 경쟁사회입니다.
한국에서 나서 자라난 사람들도 이러한 경쟁사회에서 견디기 힘들어하며 이러한 사람들이 자신보다 못해보이는 탈북민들이 섞이는 것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어린 자녀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한국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님에도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압박감과 영어에 대한 공포감이 또한 탈북민자녀들에게는 같은 한국인자녀들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캐나다는 사회전반이 비교적 느린 시스템에 관대한 경향이 많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 중학교까지도 거의 공부에 대한 압박이 없이 실컷 놀게 하는 것이 아이들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들은 탈북민들에게 캐나다는 자녀들에게 자신들이 겪은 그런 차별을 더 이상 당하게 하지 않을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또한 탈북여성들이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는 가장 인도주의 이민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한국이나 북한에서 아직도 가정을 지키는 것을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경향으로 여성들은 어떻게 하면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가정을 유지 할수 있을 가하고 생각하지만 캐나다는 반대입니다.
탈북민들이 캐나다는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북한의 탈북민들에 대한 회유 공작인데요. 실제로 캐나다는 지역적으로 한반도와 멀리 떨어져 있는 점 또한 탈북민들이 캐나다를 안전하다고 여기는 이유중의 하나닙니다.
다음시간에는 탈북민들의 캐나다의 정착 오늘과 미래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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