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 기자가 전합니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북한인권단체인 "한보이스"가 2016년 탈북인 지도자 육성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미래 북한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키울 목적으로 진행되는, "HanVoice Pioneers Project" 약칭 HPP라고 불리 우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한국에 정착한 탈북대학생들 중에서 북한인권을 위해 활동한 경험이 있고 영어대화가 가능한 20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특별히 올해 3회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에 뽑힌 당선자는 탈북 여대생으로 현재 연세대학교 난민 관련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오드리 박씨 인데요.
이제 토론토에 온지 40일째를 보내고 있는 박씨를 직접 만나 이곳 캐나다에 오게 된 그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들어봤습니다.
오드리박: Pioneers 프로젝트라고 앞으로 북한을 변화시키거나 북한에 들어가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이 우리 젊은 사람들한테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제 이곳 캐나다에 와서 인턴 쉽을 통해서 캐나다 사회도 배우고 경험도 쌓고 리더십을 키우고 돌아가서..
해마다 한 명씩만 뽑는 이 프로그램에 당선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에 대한 사명감이 있어야 하고 다음으로 영어실력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영어공부가 목적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영어대화가 가능해야 하기대문입니다.
20대 초반부터 박씨는 한국에서 인권단체 북한인권탈북청년연대에서 사무장으로 일하면서 활발한 북한인권 활동을 벌여왔는데요.
그 바쁜 와중에도 영어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오드리박: 학원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많아서 학원도 다녀봤고 특히 영국 문화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거기서도 원어민 선생님들 많이 만나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박씨는 현재 캐나다 한인커뮤니의 대표적인 봉사단체인 한인여성회에서 현재 인턴쉽 즉 현장 실습하고 있는데요.
오드리박: 제가 여기에서 일하는 이유는 제가 지금 석사를 하고 있는데 저의 관심사는 이민과 난민이예요. 그래서 한인여성회가 정착서비스 이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일하면서 캐나다의 이민 정책, 난민 시스템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보면서 배우고 있구요. 그 이후에 남는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은 주로 교수님들, 북한에 관심 있는 사람들 많이 만나면서 제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누기도 하고 … 9월 5일부터는 오타와에 있는 연아 마틴 의원 사무실에서 인턴쉽을 하게 되요.
박씨의 앞으로의 희망은 인류학박사가 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오드리 박: 제 관심사는 북한사람들이 북한을 떠나서 여러 나라를 거쳐서 쭉 살고 있잖아요. 이분들이 각 나라에 어떤 식으로 정착하고 그 정착하는 과정들을 저는 연구하고 싶어요. 그런 연구들이 쌓이게 되면 북한사람들이 이민 난민으로 북한을 나오게 되는 것이 불가피 한데 그런 후배들한테 경험적인 자료가 되고 그리고 후배들이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지식이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토대가 되지 않을 가 라는 생각을 하구요.
그리고 또 북한사람들이 국가에 의해서 억압당한 부분들이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개인과 국가의 관계, 개인의 삶이 국가에 의해 어떻게 영향 받는지, 그런 영향을 받은 것들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 지 그런 것을 연구하고 싶은 거예요.
오는 9월 박씨는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 있는 연아마틴 상원의원실에서 인턴으로 4개월동안 일하게 되는데요. 그러한 자신이 캐나다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뭔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오드리 박: 캐나다에서 말하는 민주주의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 지 배우는 시간이었으면 좋겠고 여기 남아있는 북한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데 제가 국회 인턴과정에서 제가 할수 있는 일이 있으면 작은 역할이라도 하고 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 방송 장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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