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토론토에서 장미쉘 기자가 전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반도 시간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가 박대통령의 이번 캐나다방문을 요청했는데요. 두 정상이 이렇게 같은 해에 서로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수교 이후 처음으로 있는 일이어서 의의가 더 큽니다.
1999년 김대중 대통령의 방문에 이어 15년만에 국빈자격으로 캐나다를 공식 방문한 박근혜대통령은 캐나다방문의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캐나다에서 갈수록 높아지는 한국의 위상을 평가하고 동포들을 격려했습니다.
박근혜: 캐나다는 국토면적이 세계 2위인 그야말로 넓은 나라인데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함께 해주신 동포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박대통령은 특히 한반도의 통일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곳 캐나다동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내년이면 분단 70년을 맞게 됩니다.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준비도 필요하지만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반도통일의 비전을 캐나다 국민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들도 많이 노력해주시고 한 분 한 분이 통일의 전도사가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날 행사가 끝난 후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토론토 협의회 최진학 회장은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자신이 직접 그린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박근혜대통령의 초상화를 선물했습니다.
박대통령은 다음 날 총독 내외가 마련한 만찬에 참가하고 기념식수 등 다양한 공식일정을 마쳤습니다
22일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은 박 대통령은 한국과 캐나다의 관계를 특별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했음을 밝혔습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정치적 중요도가 높고 가치를 공유 하며 상호 호감도가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맺는 관계인데요. 이로써 한국은 캐나다를 포함 해 전 세계19개 나라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또한 박대통령은 이번에 9년동안 협상을 벌여온 한국 캐나다 FTA, 즉 자유무역협정에도 서명했으며 한국은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첫 아시아국가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한국과 캐나다는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은 2013년을 "캐나다의 해", 캐나다는 '한국의 해 로' 선포했고 또 캐나다 정부는 "한국전 참전 용사의 해로" 지정하며 양국의 우호관계는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토론토 협의회 최진학회장은 박근혜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캐나다와 한국관계에서 매우 특기할만한 역사적 방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진학: 지금 새로운 관계, 한국과 캐나다의 관계를 여는 데 그게 바로 FTA예요. 자유무역협정을 열어서 이제는 경제적으로 한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발전하지만 경제뿐 아니라 모든 다른 문화에서도 한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역사적인 날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캐나다방문을 마친 박 대통령은 23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되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정상회의에 한국의 역대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참석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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