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토론토에서 장소연기자가 전합니다.
최근 들어 북한의 고위 관리들의 탈북 소식이 종종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주요 탈북 이유도 생계 형이나 정치적 이유뿐 만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 등으로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이나 남한이나 자신들은 고생하더라도 자식들만은 공부를 잘 시켜 보란 듯이 내세우고 싶은 것은 어느 부모라 할 것 없이 바라는 마음인데요. 이를 위해서 목숨도 불사하며 북 중 국경을 넘고 태평양과 대서양을 넘고 있는 탈북민들이 캐나다 등 다른 국가에 왔을 때 어떤 교육을 받게 될지 궁금하지 않을 까요?
캐나다에 정착하고 있는 탈북민들의 대부분은 이곳에서 살고 싶은 첫 번째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아이들 교육이라고 전합니다.
오늘 이시간에는 여러분들과 함께 선택과 평등 평생교육의 기회가 주어지는 캐나다의 교육시스템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인터뷰)
여기 뭐,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들어오는 학생들도 있고, 이제 이쪽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서 들어오는 학생들도 있고 가정주부도 있고 다양하게 있는 것 같아요.
현재 캐나다 토론토 세네카 칼리지에 다니고 있는 올해 43살의 이승씨는 한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오랫동안 목회 일을 해오다가 다시 이곳 캐나다에 와서 이민과 난민에 대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이 이민 난민 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생들만해도 19세에서 50대까지 다양합니다. 캐나다의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거의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이 생활하는데요. 대학에 입학할 때 입학시험이 없이 고등학교 몇 학년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학교에서 받습니다. 물론 성적이 어느 정도 까지 되어야 한다는 기준이 있지만 추천서나 가르친 선생님에게서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떤 좋은 대학에 가기보다 자신이 무엇을 공부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데요, 그래서 학교 순위에 상관없이 자신의 목적에 맞는 학교에 가야지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얻기가 용이합니다.
특히 캐나다 교육은 자율화와 다양화가 잘 보장되어 있어 학생이 지각하거나 시험에 빠져도 절대로 선생이 이런 문제고 학생들을 야단치지 않습니다. 단지 성적표에 지각이나 결석이라고 표시하고 집에 통보를 해줄 뿐입니다.
공부를 못하면 자신이 책임이라고 본인이 느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이것을 가지고 선생님이 학생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모들 또한 자녀들이 공부를 잘 못한다고 다그치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또한 캐나다사회에서는 사교육이 많이 발달되어 있지 않는데요. 고등학교까지는 아이들의 발육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본인이 고민을 하고 진로를 찾을 때까지 모든 것은 본인의 선택이고 부모나 국가는 이를 존중해줍니다. 이와함께 일반 캐나다사회에서도 보편적이지만 학교에서도 절대로 피부색이나 생김새 등으로 남을 놀리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여개의 다양한 민족과 국가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나라에 다양성은 지극히 존중되는데요. 각 민족의 언어를 배우거나 문화를 알리는 것은 학교에서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학생의 진짜 공부는 대학에서부터 시작되는데요. 대학입학은 쉬운데 졸업하기는 쉽지 않아 어떤 대학의 어떤 학부는 학생의 90퍼센트가 졸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4년제 학교를 7-8년만에 졸업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공부를 힘들게 해서 졸업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가치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일하고 싶은 분야를 잘 선택하면 그 전공을 대학에서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그 만큼 사회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렇게 자율적으로, 평등하게 평생 공부할 수 있는 캐나다의 교육을 받으려면 얼마나 돈이 들 가요?
캐나다에서의 학비, 다음시간에 계속해서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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