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탈북민들, 트럼프 대북정책 관심

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기자가 전합니다.

지난11월 9일 , 미국 제45대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었습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될 거라 믿었던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언론들의 예상을 뒤엎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것은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이변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9일 새벽 두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는 소식에 캐나다 이민국사이트가 접속 폭주로 다운 되기도 했습니다.

세계에서 정치, 경제적으로 가장 강력한 나라 미국의 대통령이 누가 되는 가 하는 것은 각국의 지대한 관심이었지만 특히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정책에 뚜렷한 변화가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탈북민 이성철씨입니다

이성철: 기업가고 그러기 때문에 기존에 정치를 하던 사람들하고 다르게 봐야지요. 아니면 아닌 것으로 할 것으로 생각해요. 다른 방향으로, 일단 대화로 접근했다가 안되면 충분히 강경하게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예요.

또 다른 탈북민 이성희씨는 북한은 미국을 제1의 적으로 생각하고 이 때문에 핵을 개발하며 주민들의 생활은 뒷전인데 이번 대선에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북한 김정은보다도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먼저 생각하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습니다.

토론토 탈북민 교회인 장대현교회 의 김대겸목사입니다.

김대겸: 트럼프가 당선이 된 것은 그동안의 미국사람들의 모든 생각을 반영한것이라고 생각해요. 힐러리보다는 솔직하고 진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힐러리는 가진자들이 행하고 있는 권위에 미국사람들이 알았고 불만을 했고 뭔가 바꿔야 겠다고 조용히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대북정책에서 많은 변화가 있겠지요. 하지만 미국전체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에서 크게 변하지 않아요. 생각해보세요. 부시대통령이 공화당때 했던 것하고 오바마가 했던것하고 무슨 변화가 있어요. 미국은 누가 되었든 대외적으로 미국의 우위와 파워를 행사하는 일은 공화당이 되었든, 민주당이 되었든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캐나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최진학 회장은 미국대선에서 한반도의 안보문제를 첫 자리에 놓고 봐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남한의 안보문제가 중대한 기로에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최진학: 지금 미국대선은요. 신 고립주의예요.자기네끼리 잘먹고 잘살자, 그런것인데, 한반도에 심각한 변화가 일어날것인데, 그 중에서도 안보와 통일정책이예요. 안보에 관해서 상호주의 원칙이라는 말을 했어요. 한 것만큼 하고 안 하면 철수한다는 그 말인데, 한미안보동맹체계가 핵심인데, 그것이 깨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요. 방위비가 분담된다는 것은 경제적인 문제인데 핵 문제는 한미안보동맹체제가 깨진다고 하면 핵을 개발하고 군비를 증강하고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의 동맹체제가 없어졌을 때 이제는 중국과 직접 상대를 해야 한다는 여러 가지 정신적, 경제적, 현실적, 문제가 증가되는데. 다만 미국의 행정체계가 대통령이 그렇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분명히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편 캐나다의 탈북인 총연합회는 지난주 창립1주년을 맞아 캐나다 주요 한인인사들을 초청해 축하하는 자리를 갖고 지난 1주년 활동을 돌아보면서 캐나다 탈북인들의 정착과 지위향상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또한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세계 북한자유주간 일정에 맞춰 토론토 시청에서 북한인권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