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토론토에서 장소연 기자가 전합니다.
캐나다에 정착하고 있는 탈북인들이 "캐나다 탈북인 총연합회"를 결성하고 캐나다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비롯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초 토론토시 플레밍던 파크에 자리한 한 탈북민의 집에 모여 결성회를 가진 탈북민들은 캐나다에 탈북민들이 정착한지 10여년이 흘렀고 다년간의 활동경험과 정착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남북한 통일을 이루는데 이바지 하는 탈북민들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아래 "캐나다탈북인 총연합회"를 결성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결성회에서는 다수결의 원칙에 의한 선거로 회장을 선출했는데요. 함경북도 길주 출신의 김명일씨가 첫 탈북인 총연합회 회장으로 당선되었습니다.
김명일씨는 전세계에 퍼져있는 탈북민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지금, 캐나다에 살고 있는 탈북민들의 활동은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김명일: 이제 영국에서 국제탈북인연합회가 회의를 합니다. 그게 크게 두 가지 의미를 두었드라고요. 하나는 북한인권과 관련한 것, 다른 하나는 통일과 관련한 것,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아직 거기에 파견할만한 준비가 되어있지 못합니다. 그 정도로 우리는 부끄럽게 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명일회장은 캐나다에서 진행되는 북한인권관련 행사들이나 통일관련 세미나들에서도 정작 멀리 한국이나 미국에 있는 탈북인들은 당당하게 참가하지만 현지에 있는 탈북민들은 초청받지 못하거나 참가해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이 전적으로 이곳 탈북민들 자신의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김명일: 우리도 당당히 우리 할 일을 하자. 통일이라는 것이 다 아시다 시피 누구도 알 수 없잖아요. 일년 후에 성큼 다가올 수도 있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통일준비를 실속 있게 해나가야 겠다.
김회장은 해외에 살고 있는, 혹은 나가려고 하는 탈북민들에 대해서 일부 한국인들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개선해야 한다며 해외에서 살아도 뿌리가 남북한에 있는 탈북민들이 바른 모습으로 정착한다면, 그들이 해외에서 얻은 넓은 안목과 지식, 그리고 선진국들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경험한 그들은 미래 통일한국에 든든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회장은 캐나다는 넓은 국토를 가진 것 만큼 캐나다에 곳곳에 퍼져있는 탈북민들을 하나로 결집시키기 위해 이름을 "캐나다 탈북인 총연합회"로 결정했다며 탈북민들이 결성하거나 조직하는 모든 모임들이 하나로 단결되어 통일을 이루는 한 목표를 향해 나가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탈북인 총연합회는 5장 15조로 된 정관을 내놓았는데요.
정관에서 "캐나다 탈북인 총연합회"의 당면한 목적은 캐나다에서 탈북민들의 법적 지위 해결에 최선을 다하기 위한 자체의 조직을 갖고 탈북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영육의 상처를 치유하며 고충을 함께 풀어나가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나아가서 통일대업에 광범한 역량을 결집시키고 현실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회장은 또한 조직구성에 대해서도 밝혔는데요.
김명일: 조직구조는 회장제로 하고 실무적인 일을 전담할 수 있는 총무, 그 옆에 세 개의 부서를 두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세 개의 부서는 생활 부, 생활 부라는 것은 탈북자들의 생활전반을 돌볼 수 있고 회원관리를 할 수 있는 , 탈북자들의 사업이나 그런 것을 돌볼 수 있는 부서이고, 그 다음에 통일준비위원회, 통준 부는 통일준비와 관련해서 어떤 전략을 가지고 어떤 방향으로 어떤 실무적인 대책들을 취해 나갈 것인가, 그 다음에는 대외 부..
캐나다 탈북인 총연합회 결성소식 다음시간에도 계속해서 보내드립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방송 장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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