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토론토에서 장미쉘 기자가 전합니다.
김정은의 암살내용을 다룬 영화 “디 인터뷰”가 북한의 테러위협을 이기고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메이서 영화사 소니 픽처스는 크리스마스 날에 미국의 델러스 애틀랜타 등 도시들에서 영화 “디 인터뷰”를 전격 개봉했으며 첫날 전개봉 극장이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넷대여와 판매도 불과 사흘만에 200만건을 넘어섰는데요. 중국의 최대 파일사이트인 쏘렌토와 동영상사이트 유투브 에도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개봉미정이던 한국에도 한국어자막이 있는 영화판이 인터넷에 속속 올라오고 있으며 거의 손쉽게 영화를 볼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제 북한에 이 영화가 유입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디 인터뷰” 가 이렇게 흥행하게 만든 결정적 장본인은 바로 북한이라고 토론토에 사는 탈북자 김성수 씨는 말합니다.
김성수: 힘과 무기면 되는 다 되는 줄 알잖습니까. 그렇게 하면 뭐 무서워 벌벌 떨줄 알고…. 그런데 이곳 캐나다와 같은 자유세계의 힘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그건 어느 한사람의 힘이 아니고 시민들이 힘라는 것을 이번에 아마 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달 말, 이 영화를 만든 제작사 소니 영화사는 북한의 소행이라고 추정되는 대규모의 해킹을 당한데 이어 크리스마스에 개봉하기로 되어있던 영화 “디 인터뷰”를 전격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는데요.
소니픽처스는 북한의 해킹으로 경영진의 개인정보와 미개봉 영화가 유출되고 테러 경고까지 받았는데요. “GOP”(Guardians of Peace, 평화의 수호자)라는 이름을 가진 이 해커들은 “세계가 공포로 가득 찰 것이라, 2001년 9월 11일을 기억하라”고 위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사이버테러로 어느 한 독재자가 자유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볼 권리까지도 빼앗을 수 있다는 데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독재자에게 굴복한 선례를 남길것”라고 선언했고 캐나다의 최대 영화관 프렌차이즈 운영사인 씨네플렉스도 예술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이런 사태를 우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니사는 영화를 개봉하기로 전격 결정했는데요. 온라인으로 배포하는 지난 나흘동안 이 영화사는 1천 500만딸러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의 컴퓨터회사의 하나인 애플의 아이튠즈를 통해서도 영화를 배포할것이라고 하는데요. 결국 전 세계가 이 영화를 알게 되고 보게 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가 되었습니다.
토론토에 사는 박찬도씨는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 사회의 위대한 힘이라고 말합니다.
박찬도: 아니 그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그 인터뷰라는 영화를 여기 미국사람들이 보고싶으면 보고 안보고 싶으면 안보면 그만이지만 김정은이가 보지 못하게 해서 못보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런데 죽인다는 데 소니사가 취소 안할수 없지, 어떻게 해, 나도 많이 속이 상했는데, 여기 사람들은 그럴때 정말 속이 많이 상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 이래서 되겠냐 하면서 모두 행동으로 나가는 거예요.
탈북민 김성수씨는 영화 “디 인터뷰”는 코미디, 희극 영화지만 주민들을 제대로 먹이지 않고 정치범수용소와 공개처형으로 사람들을 통치하는 김정은의 마지막 죽음장면을 통쾌하게 묘사했다며 꼭 전세계사람들이 다 봤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습니다.
속담에 죄는 지은대로 가고 물은 트인데로 흐른다는 말이 있죠.
세상에 절대로 막지 못할 것이 자유와 정의라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북한이 깨달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