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탈북자들 그리고 한인사회 소식을
전해드리는 캐나다는 지금, 토론토에서 장미쉘 기잡니다.
사람은 누구나 외부로부터 구속을 받지 않고 자유로이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류역사는 자유를 빼앗으려는 자와 자유를 찾고자 하는 자의 투쟁의 역사로
발전해왔습니다. 근대 자유의 개념은, 스스로 의지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것으로써 이것은 봉건시대의 불평등한 신분제로부터 "해방"이라고 하는 사상을 이끌어내어 구라파에서 시민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자유"야말로 인간의 역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 가운데 하나였던 것입니다.
캐나다 한인사회에서 대표적인 인권운동가로 알려져 있는 북한인권협의회 박찬도 부회장은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세상이 평화로워야 하며 세상이 평화롭기 위해서는 사람들 각자의 마음속에 제대로 된 "자유의식"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북한과 같은 사회에서 "자유"를 "방종"으로, "나쁜 것"으로 규정하는 것은 전형적인 독재사회의 특징이며 사람들을 기아와 죽음으로 몰아가는 근본 원인이라고 박찬도 부회장은 강조합니다.
박찬도1: 우리가 자유란 말을 하죠. 누가 꼭 가르쳐줘서 하는 것도 아니고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저절로 그 말을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자유"가 좋은 것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그 말을 하게 되는 것인데..내가 자유가 있으니까 밥을 달라고 해서 먹을 수 있는 거예요. 자유가 없으면 밥 달라고 하면 혼이 나니까 밥이 있어도 먹을 수가 없는 거예요. 안주는데 어떻게 먹어요. 자유가 없으면, 그래서 독재국가에서는 내 눈앞에 밥이 한가득 있어도 밥을 먹을 수가 없죠. 못 먹게 하니까. 그걸 하늘이 사람한테 태어날 때 그러한 권리를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내가 자유롭기 위해서는 남도 자유롭게 해야 한다. 남을 자유롭게 한다는 그 마음이 딱 내 마음에 있을 때 그것이 자유인간이고 그것이 자유를 아는 사람 이예요.
세계 인권선언 제 1조에는 "모든 사람은 태어 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존엄성과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라고 규정하고 있고, 캐나다는 1982년에 제정된 캐나다권리 자유헌장(Canadian Charter of Rights and Freedoms)을 국가운영의 가장 중요한 기반으로 삼고 있습니다. 캐나다나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 "자유"라는 말은 어디에 가나 쉽게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듣고 계시는 미국에서 보내드리는 이 방송도 바로 "자유아시아방송"이죠. 박찬도 부회장은 이렇게 국민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들은 어떤 흔들림에도 끄떡 하지 않고 누가 대통령이 되던 절대로 무너질 수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박찬도2: 이런 것이 사실 겉으로는 금방 보이지 않아요. 내가 여기서 40년 삽니다. 여기서 사는 동안에 많이 봐요. 장님이 위태로울 거 같으면 그냥 후다닥 뛰어나와서 도와주고. 파킹하려고 하면, 자동차를 주차하려면 바로 나와서 도와주고.. 어려움 당했을 때마다 이렇게 수도 없이 도움을 받았어요. 서로 친구예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다수가, 그러니까 숫자가 문제예요. 다수니까 끄떡없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서 캐나다 시민권을 가진 국민이 어느 나라에 가서 어느 나쁜 사람한테 잡혀갔다하면 여기 난리 나요. 수상으로부터 시작해서 그거 구해 내려고 갖은 방법을 다하는 거죠..
박찬도 부회장은 자동차번호판에도 "JAYOO(자유)"라는 글자를 새겨 넣었습니다.
자유가 마음껏 보장되는 나라에 살면서 항상 "자유"를 웨치고 사는 것은 자유가 우리 삶의 근본임을 잊지 말고 자유를 송두리째 빼앗긴 채 살아가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자유를 찾아주기 위해서라고 박찬도 부회장은 말합니다.
박찬도: 내 여생에 할일은 과거 50여 년 동안 한 것과 똑같이 반독재운동 할겁니다. 즉,
인권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현재로는 북한 해방 운동을 하는 것이지요. 악마 정권을 무너
뜨리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다만 내가 81세니까 몸이 못 움직이면 못하겠지요. 그렇지만 정신으로 할 것이고, 말로 할 것이고, 눈이 보이고 손이 움직이는 한에는 글을 써서 할 것입니다. 이미 몸이 부자유해서 제대로 못하는 것이 송구스럽습니다만.....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미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