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 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시간에는 캐나다의 북한인권단체인 한보이스가 이곳 캐나다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그동안 해온 주요 사업들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한보이스가 이룩한 성과들과 활동하면서 부딪친 어려움들, 그리고 앞으로의 활동방향 전해드립니다.
한보이스가 지난 10년동안 거둔 가장 큰 성과라고 한다면 단연 탈북민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인데요. 탈북청년으로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우선 영어실력이 되어야 합니다. 영어실력도 그냥 대화하는 수준이 아닌 청중들 앞에서 북한의 실상에 대해서 연설을 해야 하는데요.
지난 시기 이 프로그램에 뽑힌 3명의 탈북대학생들은 캐나다의 여러 단체들과 기관에서 자신들이 실제 겪은 이야기를 영어로 생생하게 들려주어 북한인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특히 작년에 3번째 참가자인 오드리 박씨는 캐나다 국회의사당에서 북한인권실태를 증언하면서 많은 정치인들의 심금을 울렸으며 캐나다가 탈북난민들을 적극적으로 받아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잭킴 고문은 한보이스가 지난 10년동안 이룩한 성과도 많지만 어려움도 많았다고 전합니다.
잭킴: 어려움은 항상 우리가 전체적으로 무보수로 봉사하는 단체이고 공식적으로 사무실도 없는 단체에서 10년동안 계속 일을 해오고 있는 것은 거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속 북한인권 탈북민들에게 관심을 두는 분들이 있어야지 한보이스라는 단체가 계속 운영될 수 있는데, 10년동안 많이 커지고 성숙되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여기 토론토내에서 그리고 캐나다 내에서 북한을 사랑하는, 북한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지요.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과 북한이라는 나라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으로 하여 지난 10년동안 전세계에는 한보이스 같은 북한인권을 위한 비정부기구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는데요.
한보이스는 단체를 정규적으로 전문적으로 잘 운영하고 있어 캐나다정부와 사회의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잭킴: 한보이스 이사들은 실무를 담당하는 이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이사 밑에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있지요. 저도 자원봉사자의 일원입니다. 이사들은 보통 전문직이 있는 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변호사, 회계사, 등으로, 그만큼, 경력이 한보이스 일에 도움이 되지요. 지금 이사가 9명 되 구요. 자원봉사자들은 한 50여명이 넘습니다.
한보이스는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들인 토론토 대학, 웨스턴 대학, 욕 대학, 퀀즈 대학 등에 지부를 설치해 캐나다 대학생들속에 단체에서 진행하는 북한인권활동을 바로 바로 공유하고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놓고 있습니다.
잭킴 고문은 캐나다는 세계적으로 인권 국가로 알려져 있는 것만큼 캐나다는 북한인권에 대해서 가장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나라이고 그렇게 된다면 북한인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그래서 한보이스의 활동이 다른 인권단체와 활동과 차별이 될 수 있는 점이라고 강조합니다.
잭킴: 사실, 10년동안 북한인권을 계속 하고 있는 서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일반사회에서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캐나다는 다른 나라와 틀리게 북한인권이라는 화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과 같이 북한인권이라면 보수적인 측에서 많이 보는 그런 경우가 있는데 캐나다에서는 보수나 진보나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캐나다라는 나라가 세계적으로 좀 독특한 자세가 있어요. 캐나다에서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대한민국처럼, Middle power, 중도층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북한내에서는 캐나다를 적대 국으로 보지않는 것을 보면 인권 뿐 아니라 북한 안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잭킴 고문은 탈북민들을 태국과 같은 제3국에서 캐나다정부가 직접 수용하게 하는 것이 당면한 한보이스의 과제라며 이를 위해 계속 적으로 정부와 교섭할 예정이라며 한보이스의 미래에 대해서도 전했습니다.
잭킴: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개방이 되면 한보이스는 문 닫게 되지 않나 그렇게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의 생각은 북한이 개방되면 일은 그때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분단의 기간이 길어지면 과제가 많고 고쳐야 할 것이 많아 한보이스는 계속 북한에 대한 관심을 둘 것입니다.
캐나다의 북한인권단체 한보이스의 활동 10년과 미래,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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