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토론토에서 장소연기자가 전합니다.
캐나다의 한인사회와 북한인권단체들에서 캐나다에서 탈북난민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전에 없이 활발한 양상을 띠고 있는데요.
지난 달 23일부터 캐나다 상원은 3주간에 걸쳐 북한인권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3일 캐나다 상원 인권위원회에서 진행된 북한인권 청문회에서는 북한인권문제 중 에서도 탈북민 캐나다 수용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되었으며 청문회 참가자들은 캐나다가 탈북자 수용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캐나다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번에 진행된 두 번째 청문회에서는 캐나다의 북한인권단체인 한보이스의 크리스토퍼 김 대표와 한인여성회 모니카 지 사무장, 국제인권단체 엠네스티, 즉 국제사면위원회 알렉스 니브 캐나다 지부장이 참석했습니다.
캐나다의 탈북민 수용문제는 현재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하나는 캐나다에 있는 대부분 탈북민들의 법적인 지위문제이며 둘째는 북한을 탈출해 중국이나 동남아 등 한국이 아닌 제 3국가에 머물고 있는 탈북민들의 캐나다로의 직접적인 수용입니다.
참가자들은 이 두 문제에 한해서 캐나다 정부가 특별프로그램을 만들어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현재 캐나다 정부는 탈북민들이 한국에서 신분증을 받은 경우뿐 아니라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한국국민으로 인식을 해 난민인정을 하지 않거나 진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보이스의 잭 킴 고문은 이것은 현재 캐나다정부가 북한인권과 북한난민문제와 관련해 풀어야 할 선결적 과제라고 전했습니다.
잭킴: 단기적으로는 캐나다가 탈북민들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주는 정책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법으로 바꿔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잭킴 고문은 현재 남북한이 처해있는 복잡한 상황에서 탈북자들은 남과 북에서 다 민감한 상황에 놓여있는 처지 이며 이때 가장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 탈북자들을 이념과 정치적 목적에서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나라가 바로 캐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 10여년동안 캐나다에 들어와서 이미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현재 캐나다 내 탈북민들과 이곳에서 태어난 그들의 자녀들을 내보내는 것은 최근 캐나다가 몇 만 명의 시리아 난민들을 받아들이면서 난민의 나라임을 자랑스럽게 표방하고 있는 것과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캐나다 탈북인 총연합회의 김록봉 대표는 이러한 탈북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에 탈북민 추방을 멈춰줄 데 대한 호소문을 발표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캐나다 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로써 현재 캐나다 사회, 특히 한인사회에서 탈북민 문제가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더 많은 탈북민들이 용기를 내어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직접 나서고 있는 것이 큰 변화라고 전했습니다.
김록봉: 객관적으로 우리 탈북민들을 보는 시각을 대변하는 공동호소문을 발표함으로써 어떤 한인사회에서 아주 큰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그것이 캐나다 전 지역에서도 마련되었고 앞으로 저희가 더 추진하려고 하는 일은 이민장관과 면담하는 일, 국회의원들의 설득과 동의를 거치는 일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고 당연하게 우리가 당사자인 것 만큼 북한의 인권과 민주와 자유화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행하려고 합니다.
김대표는 다음달 토론토와, 오타와 등 에서 여러 단체와 협력해 북한인권사진전을 열기로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북한인권문제가 캐나다사회에 더 많이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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