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 기자가 전합니다.
북한이 지난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한반도뿐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 러시아 등 주변 관련국가들이 또다시 격랑의 도가니속에 빠졌습니다.
북한의 ICBM발사 직후 니키 헤일리 유엔미국대사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은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올라섰다며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들에게 엄청난 위협이라고 발표했으며 북한에 대한 초강경 제재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국들의 대응방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핵포기 없이는 북한과의 대화는 있을 수 없다고"고 하고 있으며 남한은 "핵포기를 위해서 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ICBM 발사후 문재인 남한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김정은 정권들어 한번도 언급한적이 없는 "혈맹"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북한과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역시 북한의 미사일이 진짜 ICBM이냐는 회의론을 들고 나오며 미국의 초강경 대북제제를 완화시키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캐나다에 살고 있는 탈북민들은 한반도의 미래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군수공업인 제2경제산하에서 기자로 일하다 탈북한 권효진씨는 결국 북한이 바라는 대로 되어가고 있다며 북핵과 북의 미사일해결을 위한 대안이 거의 사라져가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했습니다.
권효진: 포괄적으로 말하면 전 세계가 다 실패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잘못관리하고 있습니다. 결과가 그렇습니다. 명백하게 북한은 성공의 기로를 가고 있어요.
시간이 갈수록 북한은 미사일개발기술을 더욱더 완성할것이며 이로 인해 어려운 입장에 빠질수 있는 것은 바로 미국과 남한이라고 말했습니다.
권효진씨는 지금 한반도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제거하려면 오직 한가지 가능성밖에는 현재 없다고 전했습니다.
권효진: 바로 참수작전이예요. 도려내듯이, 외과수술 하듯이, 이거 하나만이 한국도 다치지 않고 북한도 다치지 않고 자연파괴도 안되고 모든 것을 손대지 않고 수뇌부만 도려내기, 이것 하나만 미국에서 하면 됩니다. 그 외에는 아무 것도 결과를 예견할수 없습니다. 다 피를 봐야 하니까요.
하지만 북한지도부를 제거한다고 해도 한반도는 여전히 열강들의 각축장이 될것이라며 바로 이런 우려때문에 북한의 미사일과 핵개발은 결코 멈출수 없을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권효진: 미국이나 중국도 그것을 고심할것이예요. 그 결과를 어떻게 처리할것이냐, 미국이 공격하면 북한은 대항할수 없는 데, 도주할 길은 중국이나 러시아밖에 없어요. 그래서 미국은 참수도 해야 하고 북한을 장악하는 일도 해야 하고….
또 다른 북한 대남연락소 출신 탈북민 김철수씨는 북한은 결코 핵을 포기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핵포기를 권유하는 방식은 더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철수: 북한의 프로그램은 핵프로그램이지요. 핵이 존재해야 북한의 국가가 존재한다는 것이예요. 정권은 총대끝에서 나온다고 그러거든요. 북한이 리비아사태에 대해서 교훈을 많이 찾았어요. 핵을 포기했기때문에 리비아가 무너졌다고 보거든요.
그러면서도 북한수뇌부를 제거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불가능 한일은 아니라며 대북휴민트, 즉 정보망을 세밀하게 구축해 거기에서 북한정권에 대항하여 싸우는 탈북민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철수씨는 또 어떤경우에도 이러한 예측불허의 한반도의 상황을 막을수 없을 것이라며 해외에서 탈북민들은 한반도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지만 그안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과 그 정권에 대항하여 탈북하는 주민들에 대해서 주목해줄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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