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목사의 석방과 북한선교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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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13일 북한에서 풀려난 임현수 목사는 자신이 담임목사로 있던 토론토 큰빛 교회에 예배에 참석하면서 교인들로부터 환영의 인사를 받고 자신이 풀려난 소감과 북한의 수감생활에 대해서 간단히 전했습니다.

온 교회는 기쁨과 환희로 넘쳤고 교회뿐 아니라 토론토 한인사회, 온 캐나다가 그가 돌아온 것을 축하했습니다. 미국의 CNN, 로이터 통신, 캐나다의 CBC 등 세계에서 가장 큰 통신사들과 언론사들이 임목사의 석방 소감에 대해 실시간으로 취재했고 가족들과 교인들과의 감격적인 상봉 소식을 전했습니다.

북한에서 죽음의 고난을 이기고 살아 돌아온 임 목사는 캐나다뿐 아니라 전세계의 관심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캐나다에서 오랫동안 북한선교에 몸담아온 캐나다 구세군 한인교회의 김대겸 목사는 임현수목사는 이곳 미주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에 북한선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부분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전합니다.

김대겸: 임현수목사가 기여한 부분은 북한선교를 보는 많은 단체들이 새로운 시야를 보게 했다는 것입니다.

김목사는 이곳 미주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북한선교를 진행한 북한선교의 대부로 불리우는 임현수 목사를 종신노동교화형에 처한 북한과 그의 석방을 통해 북한선교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습니다.

김대겸: (북한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가야하는 꿈의 곳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잘못된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라는 곳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대겸목사는 정말 북한 선교는 어떤 것인지 지금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강조합니다.

김대겸: 탈북자가 나오기 시작했을 때 어떻게 우리가 이분들을 키우고 이분들을 용사로 만들어서 잘 양육하고 그 사람들을 통해서 북한을 선교하고 이것이 진짜 북한선교인데 가까이에 있는 탈북자들은 선교단체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과 (선교) 하는 것은 표가 안 나니까요.

탈북 기독교인 김성철씨의 말입니다.

김성철: 북한선교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들어간다, 무조건 반대입니다. 내가 거기에 몸담았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 생리를 압니다. 인도주의 지원 그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그게 서민들한테 갑니까? 갈수 없습니다. 갈수 없게 현실적으로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김성철씨가 말하는 북한내부에 들어가서 하는 선교와 북한 외부의 탈북자들한테 하는 선교는 어떻게 다를까요?

김성철: 선교사들이 직접 말하는 것 자체가 거부감이 있어요. 나와 있는 탈북자들은 괜찮지만 북한에 있을 때에는 북한에 있는 사람들은 한국사람이나 외국사람들을 만났을 때 기독교를 전파 받았다고 하면 그 사람 자체가 생명을 내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요. 반대로 북한사람이, 탈북자들이 교육을 받고 선교사가 되여 활동하면 거기에 친척이 있고 친구가 있고 가족들이 있어요. 우선 대화가 되는 것이지요.

김씨는 계속해서 광범위하게 크게 하는 것보다 하나하나의 생명을 살리고 변화시키는 것이 주 목적 라고 말합니다.

김성철: 조직적인 것보다, 크게 하는 것보다, 개개인을 변혁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백사람한테의 무의미한 지원보다도 선각자를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알의 밀알을 키워서 그 밀알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합니다. 제3국에 나와있는 북한주민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한테 교육을 주면 그 사람들은 합법적으로 북한에 들어갈 수 있잖아요. 이것은 안전하고 신뢰성이 있고 전파가 확실합니다.

김대겸목사는 이번에 임현수목사의 석방은 북한선교역사에서 중요한 역사적 일로 기록될 것이라며 임현수목사가 경험한 북한선교를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제시해줄것을 바랬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