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 기자가 전합니다.
북한이 올해 1월, 핵실험을 진행한지 불과 8개월만에 제5차 핵실험을 강행한 소식이 또다시 이곳 캐나다사회에 충격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북한이 일명 수소탄이라며 대내 외에 그 위력을 과시한 4차 핵실험과 핵실험을 넘어선 핵무장화의 단계에 들어섰다고 판명되는 이번 5차 핵실험 소식에 탈북자들은 민생은 안중에도 없는 김정은 정권에 분노했습니다.
김은희: 이번에 홍수 많이 났잖아요, 사람들 많이 죽었는데 이런 마당에 핵실험을 하고 있으니 우리 가족들 많이 생각 나고 , 자기네 군중들 생각 없이, 세계여론도 다 무시해버리고 …
김은희씨는 이번 함경북도에 홍수가 나면서 어머니가 목숨을 잃었고 온 동네가 초상집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지 불과 며칠 만에 김정은이 5차핵실험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가 막혔다며, 김정은 정권이 정말로 인민들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더욱 똑똑히 알게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함경남도 함흥시가 고향인 정철수씨는 핵무기를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게 될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김정은 정권이 핵실험을 하게 놔둬서는 안 되는 이유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정철수: 총체 적으로 보면은 거기에 구호도 있는 것 처럼 당수뇌부를 목숨 바쳐 사수하자 하라는 지, 숱한 사람들 목숨 바쳐서 수령이라는 사람 하나를 지킨다는 그 내용인데 핵도 그 종류에 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인민생활에 돌려서, 인민생활을 다 풀어놓고 한다면 그래도 그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그런다고 할 수 는 있겠는데 뭐, 사람들은 다 굶고 허약 걸려서 그러고 있는 데 거기에다가 무기나 만들어서 굶어 죽는 것을 해결해주는 것인가요?
북한에서 정권기관의 요직에 근무하다 지난 2010년 탈북해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는 오성씨는 북한은 이제 국제사회가 어떤 압력을 가해도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범세계적인 공조를 주문했습니다.
특히 북한지역에서 더욱 강력한 핵실험을 할수록 북한주민들을 향한 방사능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성: 방사능 피해는 벌써 영변 핵시설 때부터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기형아가 많아진다 이렇게 많이 있었고, 아무리 밀봉을 잘한다 하더라도 , 지금 상태에서는 가슴이 아프더라도 모든 옵션은 다 잘라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인도주의 지원도, 왜냐하면 인도주의 지원이 들어간다면 북한에 들어가는 것은 단 1퍼센트도 다 잘라버려야 합니다. 일단 북한에 들어가기만 하면 북한정권에 들어가는 것이지요.
오성씨는 이제 6차, 7차 핵실험은 당연히 예고된 수순이라며 북한은 핵무장화를 이미 실현하고 그냥 공포하는 수준에 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토론토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최진학회장과 토론토 한인회 이기석 회장은 북한의 5차핵실험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캐나다의 저스틴 튀르도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인류의 대 재앙을 방지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가 전세계를 선도하며 국제적인 대북 제제 공조에 나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습니다.
최진학: 지금 유엔에서 안보리가 결의를 해서 북한제제를 하고 있는 데도 아무 소용이 없어요. 북한은 핵을 절대로 포기를 안 한단 말이예요. 그래서 현재 남아있는 방법은 북한정권을 교체를 하도록 만들어야 해요. 그런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 국제사회가 더욱 강력한 제제를 해야 하는 것이고 캐나다와 같은 나라가 앞장서서 해달라고 캐나다 정부에 보낸 것이지요.
최진학 회장은 핵무기에 맞서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바로 인권이라며 세계 평화와 인권에 헌신해온 자랑스러운 캐나다가 북한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북한인권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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