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을 위해 준비하는 차세대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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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 기자가 전합니다.

캐나다에서 북한인권을 위한 젊은 대학생들의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캐나다에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랫동안 북한인권활동을 해오고 있는 북한인권단체 한보이스의 토론토 대학교 지사인 "한보이스 토론토 대학"(HanVoice UToronto)을 비롯해 퀸즈대학, 맥길대학,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 욕대학 등 북한인권을 위한 차세대 젊은 대학생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보이스 토론토대학 지부는 지난2009년에 세워졌지만 2016년부터는 새롭게 목표와 비전을 정하고 2017년에는 본격적으로 토론토 대학내에 북한인권을 알리고 토론하고 교육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초기에 4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이 단체는 현재 7개 나라에서 온 32명의 성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토론토 대학은 캐나다에서는 가장 큰 대학이며 전세계적으로는 22위를 차지하는 대학교입니다.

다양성을 국가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는 캐나다에 제일의 대학인 만큼 토론토 대학에는 전세계 180여개 국가에서 온 8만명의 대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학에서 북한인권활동이 대학생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그들자신이 북한의 자유와 인권, 민주화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것은 그 어느지역이나 단체보다도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조건이 있습니다.

한보이스 토론토 대학 션정(Sean Chung)지부장입니다.

Sean Chung: What we are trying to do is we are trying to extend outreach… Our vision is to empower, engage, and equip the next generation of student leaders to fight for human rights in North Korea.

토론토 대학내에서 북한인권에 대해 홍보하고 있는 션정(Sean Chung) 지부장.
토론토 대학내에서 북한인권에 대해 홍보하고 있는 션정(Sean Chung) 지부장. (RFA PHOTO/장소연)

이민 1세인 부모님을 따라 생후 7개월이 된 때에 캐나다에 오게 된 션 지부장은 어려운 이민 생활속에서도 정체성을 간직하고 살아온 부모님의 영향, 그리고 대학 입학후 알게 된 한보이스의 북한인권활동을 통해 지구반대편에 있는 북한이 결코 그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던 큰빛교회의 임현수목사의 북한억류는 더욱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북한문제는 이제 더 이상 먼곳의 일이 아닌 곧 우리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션정지부장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토론토 대학내에서 북한인권활동에 대해 더욱 더 지경을 넓히고 활발히 해나가야 할 필요를 느꼈다며 이를 위해 대학생들에게 북한인권을 위해 싸울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교육을 실시하며 또한 필요한 능력을 겸비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션정 지부장은 기존에 하고 있던 평범한 활동이나 이벤트에서 벗어나 좀 더 참신하고 열정적이며 실질적으로 행동하는 단체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학생들 자신뿐 아니라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 북한문제에 대해서 끊임없이 알리고 북한정권이 자행하고 있는 북한주민의 인권침해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활동을 중심에 둘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학문의 중심에 있는 토론토 대학인 만큼 북한문제에 대해서 보다 학구적인 접근을 시도하며 북한정세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 토론토 대학뿐 아니라 전사회적으로 북한인권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킬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보이스 토론토 대학지부는 이를 위해 앞으로 "북한은 누구인가"("Who is North Korea")라는 계열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여기에는 난민연설, 학술토론회, 사진전시회 등이 포함되며 북한인권의 심각성과 절박성이 주요 논제가 될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션정지부장은 고대 희랍의 유명한 정치가 펠리 클리스는 "자유는 그것을 지킬 용기가 있는 자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라"라는 말을 항상 기억한다며 현재 한보이스 토론토지부의 활동을 통해 지난 70년간 세계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북한주민들에게 그들의 "선택"을 통해 북한사회가 자유화되고 사회가 변화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