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탈북자들 그리고 한인사회 소식을 전해드리는 캐나다는 지금, 토론토에서 장미쉘 기잡니다.
지난달 2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시 교외에 있는 커뮤니티 바이블교회에서는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도어즈 캐나다지부 주최로 북한의 기독교 박해와 관한 선교현장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모임에서 오픈도어즈의 국제담당 국장인 에스타브룩스 목사는 북한은 올해로 9년 연속 세계 최악의 기독교박해국가로 선정됐다며 그 측정기준을 설명했습니다.
에스타브룩스
: We have a survey of 50 questions that are asked of people who live in the country, who work in the country, who know the country. Of all the countries of the world. These questions relate to freedom of religion, freedom of expression, freedom to share your faith. There are many, many questions that are asked and they’re given a numeric value. And they total up this numeric value to give a total number. And that’s how.
(우리는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 신앙생활의 자유 등 50개 항목에 달하는 질문서를 북한에 사는 주민, 북한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 북한을 아는 사람들로부터 받아 이를 수치로 합산하여 측정합니다.)
이날 모임에는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 오픈도어즈의 선교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바이블교회와 인근 메노나이트교회 교인들, 그리고 북한인권 관련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해, 북한을 비롯한 세계 각처의 기독교박해 상황에 대해 듣고 선교활동 지원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에스타브룩스 목사는 북한의 기독교 탄압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싶어 두 차례 북한 방문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하다가 작년에야 비로서 관광여행이라는 명목으로 북한을 방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여행하는 동안, 에스타브룩스 목사는 북한당국의 감시아래 가짜 교회인 봉수교회와 제한된 몇몇 지역을 돌아보면서 다시 한번 북한에는 종교의 자유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타브룩스
: I took a team of 16 Canadians to North Korea. We were only free to go wherever our guides took us. When we went out of the hotel in the morning, you could not even walk down the street. Many people compare Pyongyang today to China 40 years ago. But I was in China 40 years ago, as a young man, and in those days you could still even under the Communist regime in China, if you were a tourist, they would let you walk the streets. Now they maybe followed you and watched what you were doing but they gave you freedom to walk the streets and look at shops and talk to people, look at the place. North Korea gives you no freedom at all as a tourist.
(캐나다인 16명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는데 안내원이 안내하는 대로만 따라 다녀야 했습니다. 아침에 호텔을 나와 거리를 걸어볼 수도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오늘날의 평양을 40년 전 중국에 비교하는데 내가 젊었을 때 중국을 가봤지만 당시 중국 공산당 정권도 관광객에게 그렇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감시원이 따라붙어 감시했는지는 몰라도 관광객이 거리를 다니면서 상점을 둘러보고 행인들과 말을 걸 수 있는 자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북한에는 그런 자유가 없습니다.)
그는 또한, 자신이 지난 1980년대에 중국에 100만권의 성경을 밀반입했던 예를 들면서 북한에도 은밀히 성경을 들여보내고 있으나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타브룩스
: Taking a million bibles into China was a major project. It required many people working for one year. And twenty men on a tugboat, pulling a barge. And thousands of Christians meeting us on the beach to receive these bibles and ultimately distributing them, which took them 5 years to distribute them even in China which is a very big country. In North Korea there are still bibles needed for believers and yes we are distributing bibles but on a much smaller scale obviously because of the challenge and the restriction in the country of getting them there.
(중국에 성경 백만 권을 반입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일 년 동안 준비했고 반입 당시 20여명이 예인선을 이용해 바지선을 끌었고 수천 명의 신자들이 은밀히 해안에 모여 성경을 받았고 이렇게 성경을 배포하는 데만 5년이 걸렸습니다. 북한 지하신자들에게도 물론 성경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의 심한 감시와 단속 때문에 극히 소규모로 북한에 성경을 반입하고 있습니다. )
에스타브룩스 목사는 우리기독교인들이 북한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우선 기도하는 일이며 다음은 행동하는 것이라며 탈북자들을 도와주는 일을 비롯해 삐라와 DVD 같은 것을 이용해 외부정보를 북한에 들여보내는 일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타브룩스
: I think the believers inside even say that they want us to pray for them. And when we pray for them we cannot help but wanting to do something to help them. The least we can do is the most we can do which is to pray for them. But we can also appeal to our government to represent us in diplomatic relations with the country asking for freedom for minority groups like the Christians in these lands. And to do whatever we can to help them. We provide radios and other materials like DVD’s and little players, and some of them are solar powered so you don’t even have to have batteries to operate them. And there are a variety of ways that we can share the gospel ...
(북한 내 지하신자들은 외부에 있는 우리들에게 자기들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도를 하다 보면 그들을 위해 무엇인가 행동을 해야겠다고 깨닫게 되죠.. 이를테면 캐나다 정부가 북한 정부에게 종교의 자유를 허용할 것을 촉구하도록 청원하는 일이나 라디오, DVD, 소형 DVD 재생기 등을 보내는 일 말입니다. )
오픈도어즈는 1955년에 설립된 이래 러시아와 중국을 비롯한 공산권 국가들과 동유럽, 그리고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이란 등 모슬렘 국가 등에 700여명의 선교사를 두고 성경 보급, 식량 제공, 현지 실정에 맞는 전도사 양성, 그리고 박해 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지원활동을 하는 세계적인 초교파 기독교 선교단체입니다.
오픈도어즈 국제담당 국장 에스타부룩스목사는 특히 내년 초 캐나다 외무성 산하에 종교자유국이 신설되는 것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자유, 인권국가로 인정 받고 있는 캐나다가 취하는 조치라는 점에서 북한에 큰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미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