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공존하는 사회(2)

울산시 울주민속박물관(관장 변양섭)은 25일 울주군 서생면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대강당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전통혼례 체험행사를 열었다.
울산시 울주민속박물관(관장 변양섭)은 25일 울주군 서생면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대강당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전통혼례 체험행사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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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그리고 해외 청년이 함께 하는 청.춘.만.세

강남 : 안녕하세요, 김강남이라고 합니다. 2010년도에 탈북해서 대한민국에서는 지금 5년이 됐네요. 저 탈북자입니다. 약자의 편에 서는 경찰이 되고 싶어서 경찰행정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고요.

알렉스 : 저는 알렉스라고 하고, 영국에서 왔습니다. 27살이고, 대학원에서 한국학을 공부하고 있어요. 고향에서 한국의 영화나 음악을 많이 접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생겼는데, 한국에 와서 북한에 대한 관심도 생겨서 방송에 나오게 됐어요.

예은 :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예은이고요. 출연자 중에 여자가 저 혼자라서 기쁘네요. 저는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있고요. 러시아가 앞으로 통일에 있어 필요한 국가이기도 하고, 지지를 해줄 국가라고도 생각해서 러시아어를 통해서 남북통일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진행자 : 그리고 저는 이 청춘들과 함께 하는 진행자 윤하정입니다.

지난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청춘만세>. 남북청년들이 함께 하는 인권모임 '나우'의 김강남, 강예은 씨, 그리고 영국에서 온 알렉스 잭슨 씨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는 남한에 대해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한 청년들에게는 다른 나라에서 온 청년들보다 같은 피부색과 언어를 지닌 북한 청년들이 더 낯선 것 같습니다. 이 같은 거리감은 남북통일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지난해 5월 보도된 뉴스 짧게 들으시고, 청춘들의 이야기 계속 들어보시죠.

INSERT.

한국 20대들은 민족보다 시민이라는 요인이 더 크게 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아산정책연구원의 칼 프리드호프 연구원은 한국의 20대가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을 경험하며 '왜 이렇게 도발하고 위협하는 이들과 통일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리드호프 연구원은 지금의 20대가 권력과 영향력을 갖는 시기가 됐을 때 통일을 크게 염두에 둘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