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탈북민들이 유럽에서 열리는 아시아 문화축제 전시장 앞에서 북한인권사진전 행사를 열었습니다.
지난 3일과 4일, 양일에 거쳐 벨기에에 거주하는 유럽총연 소속의 탈북민 회원들은 벨기에 최대의 연례 아시아 문화축제 'Made in Asia'가 열리는 브뤼셀 엑스포 전시장 앞 광장에서 북한인권사진 전시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유럽총연 벨기에 장만석 회장은 이 행사기간에 전시장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북한인권유린 실태를 알리고 북한인권에 관심을 가져줄것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사진전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장만석: 북한은 지난 기간에 수없이 진행된 핵실험에 이어 2월에도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였고 최근에 이복 형 김정남을 말레이시아에서 독극물로 살해 하는 등 끊임없이 세계를 향한 도발과 계속되는 북한인권 상황을 아시아 문화축제 참가자 모두에게 자상히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유럽총연은 북한 독재정권의 사치 행각과 핵개발 및 주민 인권유린을 풍자하는 그림과 사진을 전시하는 한편, 북한인권 책자와 규탄 성명서를 문화축제에 참가한 벨기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한 유럽총연은 사진전이 열리는 현지에서 네덜란드의 사진작가 '알리스 위엘링가 (Alice Wielinga)'가 헤이그의 전시관 에서 4월초까지 개최중인 북한 체제선전 비판 사진전 내용을 소개하면서 북한 정권의 체제 선전이 실제 주민들의 삶과 얼마나 괴리되어 있는지를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현지 탈북민들은 '북한인권사진전' 행사 뿐만 아니라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성명서도 나누어 주었는데요,
'유럽총연'은 성명서에서 한,중,일 등 아시아 각국이 벨기에, EU와 다양한 문화와 정치경제 협력에 나서고 있으나, 북한은 지난해 수 차례 핵미사일 실험에 이어 올해 2월 12일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독재자 김정은의 이복 형 김정남을 말레이시아에서 독극물로 암살하는 등 세계를 향한 도발과 계속된 인권유린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하였습니다.
계속해 유럽총연은 성명서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이제 일시적인 위협이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한 상시화된 안보 위협으로서, EU는 북한 해외노동자 송출 차단과 자산동결, 대북 외교관계 축소 등 강력한 대북 제재 조치를 시급하게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3월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에 김정은 정권의 살인 폭력행위를 분명히 포함시켜서 반인륜적 인권유린 가해자 김정은의 국제형사재판소 회부와 유엔 특별법정 제소 등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총연'의 장만석 회장은 아시아 축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은 예상외로 뜨거웠다고도 전했습니다.
장만석: 이번 행사장을 찾은 많은 유럽의 대학생들은 21세기 백주 대 낮에 독재자 김정은이가 자기 형까지 독극물로 암살하는 이런 반 인륜적인 행위를 모든 유럽인들이 명확히 인식 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고 또 북한의 인권과 주민들의 삶에 대해 뜨거운 관심과 노력을 기우려야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날 브뤼셀 엑스포 전시회장을 방문한 벨기에 대학생 '조나단'씨는 독재자 김정은이 여전히 실권을 유지하면서 형 김정남을 독살하는 사건을 이 시대에 목격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우며, 모든 유럽인들이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하였습니다. 함께 온 대학생 '리오넬'씨는 김정남 암살사건으로 북한 인권문제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면서 이날 전시회를 통해 북한인권 그림, 사진과 책자, 성명서를 상세히 접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브뤼셀 코뮌 즉 문화축제 관계자들도 작년보다 나은 장소에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북한인권 사진전 행사를 엑스포 메인 홀에 가까운 광장을 사용토록 허가해 주면서, 김정남 암살 등 북한의 테러, 인권유린 행각을 매우 우려한다고 전해왔습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진행 되었습니다.
RFA자유아시아방송 김동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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