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탈북민들, 북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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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이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 북한인권관련 행사들을 개최했습니다. 네덜란드 탈북민 단체인 '화란 체류 '조선망명자협회'의 신석철 회장은 현지 시민들에게 북한정권의 핵, 미사일 실험의 부당성과 북한주민의 인권유린실태를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석철: 북한은 현재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서 현 실태가 그전에 보다 점점 악화되어서 제2차 고난의 행군까지 나올 걸로 생각하고(예상하고)있는 것 같은데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계속 진행되고 있는 미사일 발사, 북한인권개선 때문에 진행했습니다.

이번 '북한인권 광장 사진전시회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성명서 배포 행사 등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신회장은 이 시간 때를 정한 이유는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 현시시민들, 외국인들, 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모이는 시간이어서 행사 진행시간으로 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때 마침 맑은 하늘에 보기 드문 따뜻한 날씨라 많은 시민들이 담 광장에 나와 있었는데요, 현지 탈북자들은 인파가 제일 많이 모이는 담 광장 중앙에 120여점의 사진들과 200여권의 북한인권관련 책자들을 진열해 놓고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일부 탈북자 회원들은 김정은 정권의 핵실험, 미사일 실험이 얼마나 주민들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지와 김정은 같은 반인도적 범죄자들을 반드시 국제형사재판소 즉 ICC에 제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800여장의 성명서를 나눠주며 북한주민들의 인권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북한주민들의 참상이 담긴 사진들을 관람한 네덜란드 시민들은 북한주민의 인권유린실태가 생각보가 심각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지에서 트럭기사 즉 대형차 운전기사로 있는 한 시민은 만삭이 된 채 강제 북송 된 북한여성을 발로 걷어차 강제낙태를 시키는 북한 안전 원의 모습이 그려진 증언그림을 보고는 배속에 있는 태아도 생명일진대 인간으로써 어찌 이런 만행을 서슴없이 저지를 수 있느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년 전 암스테르담에서 개업했던 북한식당에 가본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북한접대원들 모습과는 너무도 상반된 모습이어서 자신이 속았다는 느낌이 든다며 이런 반인륜적 행위는 국제사회가 나서 당장 중단 시키고 관련자들을 형사처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현지행사에 참가한 탈북민들은 '독재자 김정은을 타도하자!'라는 구호를 외쳤고 현지 네덜란드 시민들도 김정은 노굿, 김정은 안 좋아를 외쳤다고 신회장은 덧붙였습니다.

신석철: 그 분들이 김정은 노우 굿 하면서… 우리가 말을 정확하게 모르니까 … 외국인들이 많이 참가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소 책자를 많이 나누어 주고 그 사람들도 가면서 자기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보여 주겠다며 소 책자를 여러 권씩 더 달라는 사람도 있었고 지나는 많은 세계 사람들도 우리가 북한의 독재 정권 규탄하는 것에 같이 호응을 잘 해 주었습니다.

한편, 올해 3.26일은 북한이 '천안함' 폭침을 일으킨 6주기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북한은 2010년 3월 26일에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한국 해군의 초계함인 PCC-772 천안함을 어뢰를 쏴 침몰시켰습니다. 이 피격사건으로 인해 한국 해군장병 40명이 사망했으며 6명이 실종되었습니다. '화란체류 조선망명자'협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북한인권유린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우리민족을 폭탄의 참화로 몰아넣은 김씨 일가의 반인륜적 범죄상에 대해 함께 폭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