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엔케이, 대북신문 정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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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탈북자들, 오늘은 영국의 김동국 기자와 함께 12월 북한으로 보내게 될 '자유북한신문' 사업에 대해 알아봅니다.

김동국 기자, '국제 탈북민 연대'가 12월부터 기관지인 프리엔케이(자유북한)신문을 정규적으로 북한으로 보낸다죠?

네, 그렇습니다. '국제 탈북민 연대' 기관지인 프리엔케이(자유북한)신문사가 북한주민의 알권리를 위해 12월부터 신문을 대북풍선에 실려 매달 정규적으로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보내는 자유북한신문은 북한판으로 기존에 유럽과 국제사회에 배포 되던 32면 짜리가 아닌 4면짜리로 특별히 제작됩니다. 신문의 특성을 살려 월 정규적으로 1만부씩 북한에 배포할 예정인 '자유북한신문'은 12월 25일 크리스 마스와 12월 27일 북한의 헌법 절을 계기로 발행 됩니다.

그렇군요. 북한에 날려보낼 신문주요 내용은 어떤 종류인지요?

네, 이번에 보내는 프리엔케이(자유북한)신문에는 북한주민의 접근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체제를 공격하는 자극적인 표현보다는 국제사회의 소식들과, 탈북민들의 정착소식, 북한의 인권문제와 한반도의 비핵화의 중요성, 그리고 북핵문제를 우려하는 지구촌 사람들의 소식등을 담습니다. 또한 북한내의 소식도 싣는데요,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 북한사회의 특성상 북한에 살아도 다른 지역의 소식을 접할 수 없기 때문에 북한내부의 소식도 담을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신문의 주요 구독자 층은 어느 계층으로 보는가요?

네, 북한에는 외부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계층과 외부정보를 접할 수 없는 계층이 있습니다. 전자기기를 소유한 중산층 이상 계층은 당국의 눈을 피해서라도 외부정보를 접할 수 있고, 설령 발각되어도 뇌물을 주어서라도 당국의 통제를 피해갈수 있는 계층입니다. 이러한 계층은 지키고자 하는 재산도 있기 때문에 쉽게 북한정권에 저항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내일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60% 이상의 일반 주민들은 이러한 전자기기 조차도 없거나 설령 어떤 경로를 통해 어렵사리 구했다 할지라도 그 수는 미미하며, 또 발각되어도 북한당국의 통제를 피할 힘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주민들은 외부정보를 접할 수 없다는 것이 프리엔케이 신문사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기존에 삐라, 전단지와 함께 보내는 USB, 소형 라지오 등과 비교해 북한 주민에게 신문의 장점은 무엇가요?

국제사회가 기존에 투입한 외부정보는 주로 라지오나 USB, DVD를 비롯한 전자매체에 의존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컴퓨터나, DVD플레이어 등 전자기기를 소유할 수 있거나 또 북한당국의 통제권을 어느 정도 피해 갈수 있는 중산층 이상에게만 전달 된다는 제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북한정권에 저항할 주체역량인 일반군중이 접할 수 있는 외부정보 투입 매체는 없다고 이 관계자는 못박았습니다. 그래서 북한민주화 대표 신문을 표방하고 있는 프리엔케이(자유북한)신문은 전기도, 전자매체도 필요 없고, 접근성과 전달도 용이하고, 소각도 쉬운 일반주민이 접할 수 있는 매체를 개발해야 겠다고 생각해서 신문사업을 진행하게 되었고 대북신문을 발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대북 풍선 외에서 북한 주민에게 신문을 전달하는 다른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네, 프리엔케이 신문사 관계자는 대북풍선 외에도 생계유지와 경제적인 활동을 위해 압록강, 두만강으로 넘나드는 북한주민들을 월급제로 고용해 정규적으로 북한으로 들어 보낼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민간 드론 즉 무인기를 이용한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이 방법은 현재로써는 그냥 계획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이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민간인 소유 무인기는 기술개발이 덜 되었고, 또 현재 나와 있는 무인기는 비행거리가 짧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투입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 항공법에도 위배가 되는지 검증이 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의 김동국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