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하나로 단결하여 김정일 정권과 맞서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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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유민 수가 이만 이천 명에 육박하면서 탈북자유민사회에 분열을 만들기 위한 북한당국의 모략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탈북자로 위장한 북한 간첩 김 모 씨가 한국 공안당국에 또다시 적발 되었습니다. 2008년 8월 원정화 위장 탈북자 간첩 사건 이후 벌써 네 번째인데요, 이는 순전히 한국 사회 내부를 정탐하기위한 목적, 그 이상을 떠나 탈북자들 사이에 이간을 조성하고 탈북자유민 사회 내부의 분열을 꾀하기 위한 의도도 깔려 있다고 탈북자유민들은 이야기 합니다.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유민 사회 안에도 이런 분열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탈북자유민 조직, '재 유럽 조선인 총연합회'측은 북한의 김정일 정권을 대표하는 영국주재 북한대사관이 코앞에 있는데다 한국과 같이 신변보호담당 경찰관들이 배정돼 있지 않은 영국 실정에서는 북한의 모략에 대처하기위해 탈북자유민 스스로 보안을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러한 북한 당국의 탈북자유민 사회를 분열시키는 모략으로 서로를 경계하며 움츠리는 탈북자들과, 진정한 자유와 인권을 위해 김정일 독재 정권과 맞서야한다는 탈북자유민들로 의견이 양분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일 독재 정권에 대항하여 북에 두고 온 가족을 구원하자고 호소하는 대다수의 영국 탈북자유민들은 북한의 모략을 짓부수고 진정한 자유인으로 거듭나자면 자유를 찾은 이 땅 까지 와서 두려움에 떨 필요가 없다면서 탈북자유민들이 두고 온 가족들에게 덜 미안한 길은 그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찾아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2008년에 영국에 정착한 탈북자유민 가명의 김명철 씨는 처음 북한에 나올 때 자신은 그냥 실컷 먹어보았으면 하는 것이 소원 이였는데 정작 자유의 땅에 와서 보니 자신만 잘 먹고 사는 것 같아 두고 온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브로커, 즉 중개인을 통해 북한에 돈도 보내주고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한정적이지 영원한 구제는 되지 못한다며 진정으로 가족들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길은 자유의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2009에 영국에 정착한 김선희 씨는 북한에서 살 때 자신들은 김정일 정권의 폭정이 무서워 숨도 쉬지 못했다며, 그 독재정권을 벗어난 지금 와서도 그렇게 산다면 탈북의 의미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하나가되어 똘똘 뭉쳐 나갈 때 김정일 정권의 그 어떤 술수도 우리의 내부에 침투하지 못한다며 육체만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가 아닌, 몸과 정신이 같이 탈북한 진정한 탈북자유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제 탈북은 김정일 정권에 대한 저항운동의 대세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의 큰 흐름이 무서워 북한정권은 위장 탈북 간첩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까지 자유와 민주, 인권을 향해 단결해가는 탈북자유민 대오에 분열을 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권모술수도 자유를 향해 전진하는 역사의 흐름을 멈추게 할 수 없다는 것이 탈북자유민들의 한결 같은 대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