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8대 대통령 선거가 19일 치루어 졌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민주선거를 통해 첫 여성대통령이 나왔습니다. 봉건유교 문화 침습이 강해 역사적으로 여성을 멸시해 왔던 한반도에 분명히 민주주의가 확산되고 정착해 가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많은 민주국가들이 전통적으로 여성편력이 심했던 한반도의 풍습 때문에 혹시나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당당히 첫 여성 대통령을 만들어 냈습니다.
민주선거가 아닌 추대형식의 집단주의 선거 방식으로 진행되는 북한 선거와 비교해 보면 대비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2009년에 영국에 정착한 가명의 현철씨는 남과 북이 체제는 다르다고는 하나 그래도 역사와 문화적 풍습이 같은 관계로 여성편력은 아직도 존재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역사의 낡은 관습도 민주주의 힘 앞에서는 아무 힘도 못쓴다는 진리를 이번 한국선거를 통해 절실히 느끼게 되였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현 씨는 아무리 북한에서 한국의 좋지 못한 것만 골라 세뇌되어 교육받는 북한주민들도 남조선에서 여자가 대통령이 되였다면 놀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철: 북한하고 대비해 보니까 한국은 민주주의 방법으로 하는 것이 저에게는 가슴에 막 와서 닿더라고요. 북한의 선거는 체계적으로 다 짜고 백프로 찬성 투표 하거든요. 그런걸 보고 북한하고 남한 대비해 보니까 남한은 민주주의 사회라는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북한 같으면 생각지도 못하는 여성 대통령이 나왔다는 것이 한 민족의 한 성원으로써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반도의 역사에 여성이 왕이 된 사례는 남북을 통틀어 딱 한 명, 이번에 한국에서 당선된 박근혜 당선자까지 하면 두 명입니다. 그 첫 번째는 신라 최초의 27대 여왕인 선덕여왕으로 632년에 왕위에 올라 16년간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이번에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전 박정희 대통령 딸입니다.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는 하지만은 북한처럼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 이은 세습형 독재 물림이 아닌 민주주의 선거를 통해 국민이 자신의 손으로 직접 뽑은 민주 대통령입니다. 민주선거 방법은 누구의 눈치나, 사주를 받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로 나선 후보자들의 선거공약이나, 내세운 정책을 국민이 직접 검토하고 선택합니다.
북한에서는 당 위원회나, 상급기관 간부들이 점 찍어 놓은 사람을 모두 찬성하는 추대방법으로 선거를 진행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민주화가 자리잡은 선진국에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후보를 자기가 점 찍습니다.
2007년에 영국에 정착한 가명의 김순희씨는 북한에 있을 때 박정희는 독재자이며, 남조선 사회는 민주주의 사회가 아닌 사기와 협잡이 판을 치는 날강도 사회라고 배웠는데, 이번에 치루어진 한국선거를 직접 보니 우리가 잘못 배워왔다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김 씨는 한국 역사를 가만히 들어다 보니 박정희 대통령이 집권했던 시기에는 이동의 자유나, 여행의 자유 등 같은 여러가지 자유가 북한 보다는 많이 보장되어 있었다며 전쟁을 치루고 난 후 한국의 사회적 환경은 강력한 지도력을 필요하던 시기여서 박정희 대통령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당선자도 분명히 아버지의 조국애, 국민애를 본받아 국민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깡그리 헌신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순희: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당선 되였는데 같은 여성으로써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구요, 북한처럼 세습이 아니라 민주선거를 통해 당선 되였기 때문에 국민들의 뜻에 어긋남 없이 잘하리라 생각합니다.
북한에는 연좌제 즉 연대적 책임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잘못하면 그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온 가족이 처벌 받습니다. 이런 연좌제는 지구상에서 없어져야 합니다. 아버지가 지은 죄 아들이 대신 받아야 하는 세상, 아버지가 도적이기 때문에 그 아들도 도적이 될 거라는 생각은 독재국가 북한에서만 가능한 생각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를 놓고 많은 사람들이 비방을 했습니다. 아버지가 독재자였기 때문에 그의 딸도 독재를 한다는 식으로 대통령 후보자 당선에 훼방을 놓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탈북자들도 걱정을 했습니다. 북한에서나 있을법한 연좌제가 한국에서도 재현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하지만 한국 국민은 연좌제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인간 박근혜, 백 퍼센트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그녀의 약속에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이것이 북한에서 상상 못하는 민주주의 입니다.
이런 민주주의가 북한에도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영국거주 탈북자유민들은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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