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16일 토요일 런던에서는 킹스턴 코리안 페스티벌 (Kingston Korean Festival) 가을 축제가 열렸습니다.
킹스턴 지역에는 한국인들과 탈북민들이 모두 어우러져 살아가는 곳 인데요, 이번 축제는 예년과 다르게 탈북민의 아리랑 예술단 공연과 탈북민 자녀들 한글 학교에 보내기 위한 자금마련 자원봉사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김현주 코치 "카운설, 킹스턴 카운설에서 한국과 함께 하는 다문화 행사 였어요"
해마다 가을을 맞으면서 진행되는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에는 올해 탈북난민들도 함께 한 특별한 행사인데요, 특히 탈북난민 예술단이 두 공연을 펼치게 되어서 더 더욱 관심을 끄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2017년 4월에 만들어진 "아리랑 예술단"은 단체가 만들어진 후 많은 고생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북한 한민족 예술단"으로 한인 노인회와 함께 행사를 하려고 했지만 북한이라는 단어에 고민하는 분 들도 계셔서 아리랑 예술인 단체로 이름을 개명했습니다.
이날 아리랑 예술인 단체는 장고 춤과 사계절 옷 갈아입기 공연을 했는데요, 북한노래에 맞추면 흥이 나는 춤이 될 수 없어 명곡인 "백만송이 장미"노래에 맞춰 사계절 옷 갈아입기 춤을 추었습니다.
전은옥 "저희는 이 소식을 듣고 (예술단 단체를 만든다는) 엄청 반가웠어요"
예술인 단체 부회장 사모인 전은옥씨는 2004년에 영국에 도착해 지금까지 북한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북한의 상황을 예술로 알리는 단체는 없었다며, 기량이 있는 분들이 많아도 누가 선뜻 나서서 단체를 만드는 사람들이 없고 특히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참석을 많이 못했는데 이번 행사를 보면서 여러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참석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은옥 "처음 협회를 만들 때 엄청 힘들었는데,,, 앞으로 좀 도와야 되겠다. 특히 여기 한국도 아니고 영국이니 알리면 되겠다"
먼저 온 선배로써 새로운 협회를 알리기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는 김현주 코치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 장고 춤, 물동이 춤, 사랑 사랑 내 사랑, 목단강 아가씨와 같은 다양한 춤을 준비해 카운설의 비영리 단체로 활동하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도 밝혔습니다.
또한 이날 코리언 축제에서는 북한 무용 외에도 북한음식을 만들어 아이들을 위한 자금 마련 행사도 진행 되었는데요. 국제 탈북민 연대 영국 탈북민 협회의 최중화 회장의 얘기 들어봅니다.
최중화 회장 "아이들의 정체성과 한글에 대한 또 문화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으면 우리민족의 정체성이 격추되기 때문에 그래서 부모들이 심각 성을 높이고 아이들이 학교(한글 학교)에 가도록 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번 행사는 현재 40여명의 자녀들이 한글학교에 다니지만 주말에 일하고 있는 탈북민 부모님들이 자녀들 픽업, 데리고 다니는 어려움 때문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축제이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상반기에는 협회 차원에서 도움을 주어 아이들 픽업을 할 수 있는 버스를 렌트, 빌렸지만 협회에도 자금 부족으로 계속 할 수 없어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위한 자금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재정이 많이 들고 여러 가지 불편한 점들도 많아 그 문제들을 학부형들이 적극적으로 동참 해 자녀들의 교육에 의무를 다해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을 냈다는데요, 처음에는 적은 인원의 학부형들이 참석 했지만 이번 행사에는 많은 부모님들이 참석해 2,000 파운드의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은옥씨는 많은 한국인들이 북한의 음식과 문화를 접하면서 탈북난민들을 새롭게 알아간다며 앞으로 열리는 한국인 행사에도 탈북 난민들이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박지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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