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듣기와 말 하기를 빨리 배워야 되겠어요. 내가 취업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대학 공부를 위해서라도 배워야 되겠는데…"
방금 들으신 말은 영어를 배우기 원하는 한 탈북난민의 얘기입니다.
한국인들, 탈북난민들과 멀리 떨어져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큰 고충이 바로 언어입니다.
언어의 문제로 외국인들과의 소통은 물론 아이들과의 대화도 잘 이루어 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자씨도 커넥트 북한의 도움으로 2명의 자원봉사자들을 소개 받았지만 한 주에 한번씩 만나서 한 시간 만 공부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고 하면서 더 많이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아쉬움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만약 런던에 탈북 난민들을 위한 주민 센터가 설립되면 화상통화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센터 설립을 요청 했습니다.
런던에 있는 비영리 단체인 "커넥트 북한"은 탈북난민들의 이런 어려움을 도와주기 위해 탈북난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뉴몰던에 커뮤니티 센터, 즉 주민센터를 내 올려고 준비 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글렌디닝 대표의 말입니다.
마이크 글렌디닝 대표 : "Connect North Korea" wants to open a community center to better support the refugee community in the UK. As there is currently no dedicated space for North Koreans in the UK, a center will be a useful place for support for North Koreans for integration." (커넥트 북한은 영국에 있는 탈북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커뮤니티 센터를 열려고 합니다. 현재 영국에는 탈북난민들을 위한 전용 공간이 없기 때문에 커뮤니티 센터는 탈북난민들의 통합을 지원하는 데 유용한 곳이 될 것입니다)
난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유럽에는 각 나라들의 난민들을 지원해주는 센터가 있어서 영어교육 지원, 상담 센터, 직업 소개 등 병원을 비롯한 난민 가족들의 아이들 학교 문제도 해결해 주는 역할들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들과 탈북난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뉴몰던에는 탈북난민들을 위한 센터가 없기에 탈북난민들이 갑자기 일어나는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글렌디닝 대표: "Connect: North Korea" will run our programmes at the centre: that's small group English classes, 1-on-1 tutoring, a new mentoring programme, as well as asylum support and some other programmes. The center will also be available for use by North Korean refugees for free for social or educational purposes. Finally, it will also be available for organizations providing support to the North Korean community but administrative support will be needed from them." (커넥트 북한에서 운영하는 주민센터 역시 1:1 영어 수업, 젊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개별 수업, 망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진행 될 것 입니다. 또한 센터는 탈북난민들이 사회적 목적과 교육목적이 라면 무료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탈북난민 공동체를 지원하는 그룹에서도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열어놓으려고 합니다)
또한 센터에서 자원봉사로 일하게 되는 대학생들도 이메일로 탈북난민들을 위한 봉사를 하게 되어서 감사하다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자원봉사자: "안녕하세요, 저는 런던에 Ioe 석사 중인 한XX라고 합니다. 곧 마이클 대표와 뉴몰든 쪽에서 북한 주민 지역 학습센터 설립 프로젝트에 일원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의미 있는 단체를 알게 되고 실제로 활동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커넥트 북한에서 주민센터가 열리면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으며 멀리서 사는 탈북난민들은 화상통화로도 공부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이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본인들의 진로도 상담 받을 수 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박지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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