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일어나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곳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소식과, 생활 얘기를 전해드리는 유럽의 탈북자들 영국 런던에서 김동국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5일, 영국의 런던 코리아 타운에 있는 뉴몰든 센터에서 세계 여성의 날인 삼팔 부녀 절 행사와 탈북자유민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재영조선인협회>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는 탈북자유민 자녀들의 결혼식과 삼팔 부녀 절을 맞아 그동안 협회의 발전과 친목, 성장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은 부녀회원들의 노고를 치하 하며 더불어 탈북자유민 회원들 간에 친목을 도모하는 재영조선인 사회 안에서 하나 되기 위한 <한 마당 식사 나눔 행사>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런던의 한인교회인 <런던 청지기 교회>를 비롯한 한국교민들도 많이 참여해 우리는 하나며 둘로 나뉘어서는 살수 없는 한 민족임을 재확인하는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청기기 교회 김성태 전도사는 ‘신랑신부 축복기도를 통해 평생 사랑하겠노라고 서로에게 서약을 한 것 같이 주님 안에서 그 사랑이 식지 않게 해달라’고 축복했습니다. 또 이 행사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각 가정마다 주님 때문에 믿음, 사랑, 소망이 생겨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cut: 김성태: (현장) 기도 중에서
'재유럽 조선인 총 연합회' 회장 박주일 씨는 그동안 재영 조선인 사회를 위해 남모르게 헌신해 온 부녀회원들을 '싸리나무 한 가지는 꺾기 쉽지만 아름드리나무는 꺾지 못하오, 여성들도 모두다 힘을 합치면 그 어떤 난관도 이겨 낸다'는 북한노래를 비유해서 탈북자유민 여성들의 위치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주일: (현장 음) 격려사 중에서
정으로 이어져 온 우리민족의 고유의 문화를 살려 <한마음 식사 나눔 행사>로 절정을 이룬 이날 모임은 이어진 노래자랑대회, 북한음식 맛보기 등 다채로운 순서로 참가자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참가한 탈북자유민들은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며 행사를 마쳤습니다.
런던에서 RFA 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