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정착 도우미 ‘한인정보센터’

한인 정보 센터 설립을 주도하는Theatre for all의 신보나 대표.
한인 정보 센터 설립을 주도하는Theatre for all의 신보나 대표. (RFA PHOTO/ 김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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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은 탈북민들에게 있어 제일 어려운 것이 현지 언어교육과 정보입니다. 또한 공공기간 시설들을 이용함에 있어 통 번역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아 본의 아닌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탈북민들뿐만 아니라 현지 한인교민들, 중국 조선족 분들에게도 비슷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런 어려운 조기정착을 돕기위해 영국에서는 Korean Information centre 즉 한인정보센터를 설립하자는 자선단체들의 움직임들이 있는데요, 코리안 타운 뉴몰든에서는 다가오는 2월2일 정식으로 '코리안 인포메이션 센터'가 문을 엽니다.

한국과 영국의 문화교류 단체인 Theatre for All과 영국 킹스톤 지역의 환경 단체인 Kingston Environment Centre, 영국경찰청인 Metropolitan Police service 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코리안 인포메이션 센터'는 영국에 거주하는 모든 한인들에게 영국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통 번역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단절을 극복하고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인사회의 활성화를 돕고자 설립 됩니다.

Theatre for all의 신보나 대표는 이 센터가 영국 거주 한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출발을 하지만 근간에 한인사회의 구성원으로 들어와 있는 탈북민들이 한국교민들 보다 현지 언어나 정보에 대한 어려움이 더 많아 이용자가 더 많을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신보나: 북한난민 같은 경우에는 난민센터 같은 것이 있지 않아요. 근데 거기에도 많이들 가기는 해요. 많이들 가지만 그래도 언어적인 부분을 봤을 때 한국사람한테 즉각, 즉각 도움을 받는 것이 많이 필요를 하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 분들이 오셨을 때 최대한 저희는 도와 드리려고 노력할 것이고 특히 북한난민들이 겪고 있을만한 문제들이 있지 않아요. 예를 들면 하우징 (집세 보조 지원금)라든가, 특히나 영국시스템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도움을 받아야 되는 부분들, 강좌라든가 그런 것들을 많이 해서 이분들이 어느 정도는 영국 사는데 조금 더 편안하게 사는데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한인 정보 센터'의 봉사와 운영을 함께 맡고 있는 영국 경찰청 한국교류담당 글래나씨는 영국 정부가 소수계층이나, 이민자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글레나 : I know anew how to approach the Korean community where was the metropolitan Police officer found difficulty

그러면서 특히 이 뉴몰든에 새로 정착해 가고 있는 탈북난민들이 언어에 약하고, 또 영국법과 정보에 약하다 보니 범죄와 피해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고 코리안 지역사회에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영국경찰청이 직접 이번 봉사에 참여하게 되였다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 센터는 매주 월요일 10시에 문을 열며 오후 4시까지 봉사를 합니다.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진행을 하며 회원으로 가입한 한인이라면 누구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 혜택은 통, 번역 서비스와 공공기관 관련, 세금관련, 은행, 병원, 범죄신고 관련 등 어떤 작은 업무라도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시청, 경찰서, 우체국, 은행업무, 병원을 예약하고, 학교, 자녀양육 등 생활 필수영어교실 운영할 예정이며, 관련단체들로부터 각종 생활관련 및 문화 정보를 공유 받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런 소식이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즉 인터넷 대화방을 통해 탈북민 사회에 알려지자 많은 탈북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한에서 탄광 노동자로 있다 2009년에 영국에 정착한 가명의 이옥순씨는 답답했던 가슴이 탁 트이는 소식이라며, 이런 서비스가 '정말로 뉴몰든에서 이루어진다면 언어장벽 때문에 고생하는 탈북민들의 정착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또한 다른 탈북민들도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언제부터 운영되나요' 등의 환호의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현지 정보가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에게 있어서는 이런 자선단체들의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 센터의 개설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남과 북 사람들이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는 이런 진풍경이 미래의 '통일코리아의 모습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며 입을 모았습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 입니다.